세상에서 가장 얇은 하드 디스크 WD 블루 울트라 슬림

2013-11-19     PC사랑
5mm. 기자네 집 창문 두께가 아니다. 저장장치 전문기업 WD가 출시한 초경량 HDD‘WD Blue UltraSlim’(이하 울트라슬림)의 두께다. 현존하는 HDD 중 가장 얇은 두께인 것은 분명하고, 웬만한 SSD와 비교해도 SSD의 하우징 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다. 기존의‘Slim’시리즈가 7mm였던 점도 놀라웠지만, 두께를 한 층 더 깎아낸 기술력이 놀랍다.
정환용 기자
 
 
 
3.5인치, 2.5인치, 1.8인치 등 데스크톱 HDD부터 대용량 외장하드까지 각종 분야의 저장장치를 만드는 WD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은‘SSD’였다. 아직 본격적인 SSD 라인업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WD는 저장매체의 대세가 의외로 아직 HDD에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듯하다. SSD의 가격은 과거에 비해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정도로 떨어졌지만, 아직 용량 면에서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현재의 저장매체 구성은 설치용 SSD + 저장용 HDD로 구성하는 것이 트렌드다.

그렇다면 HDD는 저장용 이외에는 메리트가 없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데스크톱 PC의 HDD는 거의 대부분 3.5인치 규격이지만, 최근에는 노트북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2.5인치 이하 HDD도 데스크톱에 많이 사용된다. 용량 대비 작은 크기와 이에 따른 소음 감소 효과, 여기에 향상된 모터 성능으로 사무용을 넘어 게이밍 PC에도 곧잘 사용되곤 한다. 크기 때문에 3.5인치를 노트북에 사용하지 못하는 점을 제외하면, 이제 플래터의 크기로 HDD의 용도를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얘기다.

이 시점에 등장한 울트라슬림은 노트북을 포함한 모든 PC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다. 5mm에 불과한 두께에 500GB의 넉넉한 용량은 노트북, 데스크톱, 외장하드 등 모든 매체에 강력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크기와 두께를 줄이기 위해 SATA 커넥터를 연결해야 하지만, 스마트폰보다 얇은 울트라슬림을 보면 그닥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약 10Cm 가량의 케이블 덕분에 데스크톱 내 제품의 위치 선정이 좀 더 자유롭다.
 
 
SATA 커넥터를 연결해도 속도 저하는 생기지 않는다.

 
울트라슬림은 안정성 향상을 위해 모터 샤프트의 양쪽 끝을 고정시키는‘스테이블 트랙’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모터의 진동을 줄여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소음도 잡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한다.
 
 
 
울트라슬림 500GB는 기본 465GB로 잡힌다. 제조사는 10진법, PC의 계산은 2진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 10진법와 2진법을 검색해 보면 간단히 알 수 있다.
 
 
 
크리스털 디스크 마크 테스트.(저 일러스트는 기자의 의도가 아니니 오해 마시길) 테스트는 서브 드라이브로 연결해 진행해 메인 드라이브로 잡았을 때의 결과와 다를 수 있다. 그래도 읽기/쓰기 속도가 120MB/s를 상회해 저장 뿐 아니라 OS 및 프로그램 설치용 메인 드라이브로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