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를 아는 자, 전쟁에서 승리하리라 블리자드‘, 하스스톤 : 워크래프트의 영웅들’베타테스트 개시

2014-11-25     PC사랑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카드 수집 게임(Collecting Card Game, CCG‘) 하스스톤 :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 기자간담회를 실시하고 한글판을 시연했다. 하스스톤은 방대한 워크래프트의 스토리에 등장하는 아홉 명의 영웅들이 30장의 다양한 카드로 대결을 펼치는 디지털 전략 카드 게임이다.

정환용 기자
 
 
 
TCG(Table Card Game)는 1993년 '매직 더 개더랑'으로 시작됐다. 엄밀히 따지면 포커나 각종 보드 게임도 TCG에 속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공격과 마법 효과로 대전 RPG처럼 전략적인 승부를 펼치는 카드 게임은 매직 더 개더링이 처음이다. 블리자드는 이미 과거에 워크래프트 카드 게임으로 그 재미를 인정받은 바 있어, 디지털 카드 게임 하스스톤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도 크다.

게임 캐스터 엄재경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블리자드는 차세대 게임 하스스톤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타격감이 느껴지는 카드 게임은 처음’이라는 엄재경 캐스터는“하스스톤은 마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투기장을 즐기는 듯하다”며 하스스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미 북미 서버로 하스스톤을 미리 접해 본 게이머들이 많아 그 재미는 절반 정도 미리 입증된 상태. 이미 음성과 한글화 모두 100%로 준비를 마친 하스스톤은 PC와 MAC으로 먼저 출시되고, 아이패드 버전으로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하스스톤 홍보를 위해 내한한 블리자드 본사의 개발자 벤 브로드는“새로운 시도를 위해 결성된 15명의 개발자들이 블리자드 최초의 무료카드 배틀 게임을 만들었다. 게이머들은 카드를 통해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즐길 수 있고, 여러 가지 모드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즐길 거리로 즐거울 것”이라고 장담했다. 블리자드 코리아의 백영재 대표 또한“하스스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도다‘. 팍스 이스트 2013’에서 공개한 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블리자드의 첫 시도인‘하스스톤’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
하스스톤은 현재 베타테스트 중이기는 하나 300장이 넘는 직업 카드와 일반 카드들의 수많은 조합으로 어느 직업에도 강약이 편중되지 않고 있다. 북미에서 먼저 시작된 테스트에선 마법사가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직업마다 존재하는 카운터를 고려하면 절대 강자는 아니다. 연습 모드를 통해 열 수 있는 아홉 개의 직업 중 자신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하나의 영웅을 골라 연구하면 자신이 최강의 캐릭터가 될 수 있다. 모든 캐릭터들의 기본 직업 카드 20장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연습 및 대전으로 레벨을 올리며 얻을 수 있다.

공격과 방어, 마법과 특성 카드 등 하스스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의 종류는 다양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아이템 레벨처럼 일반카드와 희귀 카드, 전설 카드가 존재해 게이머들은 전략 뿐 아니라 더 좋은 카드를 얻는 것에도 신경 써야 한다. 카드 팩은 게임 내 화폐나 배틀 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는 카드에서‘신비의 가루’를 얻어 전설 카드를 제작할 수도 있다.

지난 11일 베타테스트 오픈 이후 유저들 사이에서는 베타 등록 키가 현금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한국인 게이머의 종족특성이라 불릴 정도로 블리자드 게임을 사랑하는 한국에서, 생소하지만 믿을 수 있는 게임 제작사의 신작은 여전히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밸런스의 끝판왕’블리자드의 첫 카드 게임 하스스톤의 인기는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진다.
 

기자는 무려 두 번째 카드 팩 오픈에서 전설 카드‘데스윙’을 얻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