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세어 랩터 시리즈 M30, M40
2014-01-03 PC사랑
좀 쓸 만하다 싶은 게이밍 기어들은 비싸다. 벤젼스 시리즈를 포함한 지금까지의 커세어 제품들도 그랬다. 그런데 이번에 국내 공식 출시된 랩터 시리즈 M30, M40은 다르다. 게이밍 마우스에 꼭 필요한 정교함은 남겨두고 불필요한 옵션, 높은 가격은 걷어내 깔끔해졌다. 부드러운 조작감이 살아있어 게이밍 라이프를 즐기는 독자들에게 좋은 파트너가 될 제품이다.
심플한 6버튼의 커세어 랩터 M30
M30의 특징은 최소한의 기능으로 최대 효율을 낸다는 것. 불필요한 버튼은 없애고 꼭 필요한 좌·우 버튼과 백·포워드 버튼, 휠, DPI 조절 버튼만 남겼다. 여기에 Avago의 옵티컬 센서 ADNS-3090을 탑재해 최대 4000 DPI까지 4단계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마우스 바닥에는 PTFE 글라이드 패드가 장착돼 정밀한 타겟팅과 트래킹을 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마우스의 외형은 장시간 게임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엄지손가락의 그립 부분에 덧대진 고무패드는 마우스를 쥐었을 때 안정감을 더했다. 손이 작은 기자가 사용하기에는 마우스가 조금 높고 큰 감이 있었던 것만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사용감이었다.
가격: 55,000원
사용자 커스텀이 가능한 커세어 랩터 M40
M40은 사용자를 배려한 똑똑한 게이밍 마우스다. 내장된 무게 추를 이용해 정밀한 무게 조절이 가능하며, 홈페이지에서 전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DPI와 USB응답속도, 매크로를 내 마음대로 설정 가능하다. 특히 USB반응 속도를 1000Hz에서 125Hz까지 조절할 수 있어 CPU 사양이 낮은 사용자라도 부담 없이 M40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우스 센서는 M30과 같은 Avago의 것을 사용한다.
외형은 벤젼스 시리즈의 M65와 동일한데, 좌측에 스나이퍼 버튼이 없는 게 조금 다르다. 손에 쥐었을 때의 크기가 적당해서 기자처럼 마우스 사용 시 손목을 책상에 대고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편하게 쓸 만한 높이다. 포인팅이 M30 보다 부드럽고 정확하며, DPI 3단계 조절 버튼이 위·아래 두 개가 달려 조작하기 편리한 M40이 기자는 더 좋았다.
가격: 70,000원
smart pc사랑 황수정 기자 hsio2@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