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업체 중 씨게이트를 모르는 것은 ‘낫 놓고 기역 자를 모른다.’는 속담과 비교될 만하다. 씨게이트는 1979년 미국에서 설립돼 34년 동안 하드디스크를 다뤄 온 저장장치의 명가다. 현재 하드디스크 및 스토리지 솔루션 분야에서 WD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그만큼 하드디스크 전문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씨게이트는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SSD를 선보였다. 이번에 소개할 Seagate 600 SSD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씨게이트 SSD 라인업은 세 가지로 나뉜다. 최고성능을 요하는 기업용 SAS 인터페이스 Seagate 1200 SSD, 전문가용·기업용 SATA 인터페이스 Seagate 600 Pro SSD,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Seagate 600 SSD(이하 600 SSD)다. 600 SSD는 일반·개인을 타겟으로 한 SSD다.

 

600 SSD는 도시바 19nm MLC 토글 낸드 플래시를 사용했다. 이미 다른 SSD에서도 널리 사용될 정도로 검증된 성능을 갖춰 안정적이다. 컨트롤러는 SK하이닉스가 인수한 LAMD(Link A Media Devices)사의 LM87800AA를 채택했다.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는 것도 장점. 2.5” 크기에 7mm, 5mm의 초박형 두께로 노트북 등에 설치가 용이하다. 모델 번호 끝자리가 1로 끝나면 5mm, 0으로 끝나면 7mm다.
기존 사용하던 HDD에서도 별도의 OS 재설치 작업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Seagate DiscWizard 하나면 사용하던 HDD 그대로 600 SSD에 복사할 수 있다. 빠른 업무 처리 및 데이터의 안전한 보관, 더 빠른 부팅 및 로딩 속도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600 SSD의 제품군은 120GB, 240GB, 480GB로 나뉜다. 600 SSD는 공식 사양이 480GB 기준(240GB도 동일)으로 지속 순차 읽기 500MB/s, 지속 순차 쓰기 속도 400MB/s다. 최고 랜덤 읽기/쓰기는 최대 80K/70K다. 시장에서 주력이 될 128GB 모델은 지속 순차 읽기 500MB/s, 지속 순차 쓰기 속도 400MB/s로 같다. 최고 랜덤 읽기/쓰기가 최대 80K/60K로 약간 차이나는 수준이다. 이번엔 600 SSD 480GB 버전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성능은 만족스러웠다.

 

 

 

 

 

SMART PC사랑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