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대결 MSI ‘GT60-3K Metro Edition’ vs LG ‘울트라’

2015-02-04     PC사랑
이색대결 당신의 선택은?
MSI ‘GT60-3K Metro Edition’ vs LG ‘울트라’
 
12월호에 이어 1월호에서도 서로 비슷한 용도의 다른 제품군 두 가지를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이번 호에서는 ‘게임’과 ‘휴대성’을 테마로 진행했다. 게임이 가능한 노트북을 구매하려는 독자들에게 어떤 제품군이 유용한지 알아봤다. 선택한 제품군은 휴대성이 좋으면서 성능도 빠른 ‘울트라북’과 휴대성은 다소 낮지만 성능을 극대화한 ‘게이밍 노트북’을 선택했다. 휴대성을 위해 울트라북은 13인치를 게이밍 노트북은 15인치 제품을 선택했다.
 
13인치 울트라북인 만큼 게임 환경에 대해 미심쩍은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비교대상으로 선택한 LG울트라는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면서 인텔 하스웰 내장으로 웬만한 게임 구동이 가능할 정도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또 게이밍 노트북은 19인치 모델의 경우 들고다니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는 만큼 15인치 모델을 선택했다. 이제 울트라북과 게이밍 노트북이 각각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고 어디까지 포용 가능한지 알아보자.
임지민 기자
 
게이밍 성능의 극대화, 패키지 게임까지 풀 옵션
MSI GT60-3K Metro Edition(이하 GT60)은 휴대성을 다소 포기하면서 게이밍 성능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9인치대의 게이밍 노트북처럼 들고 다니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다. 3.5kg 정도로 다소 무리한다면 휴대가 가능하다. 풀 옵션의 게임 구동을 위해 체력을 다소 희생하는 셈이다.
     
게임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래픽 성능이다. 시뮬레이션과 같은 일부 장르의 경우 CPU의 영향도가 높긴 하지만 가장 의존도가 높은 하드웨어는 GPU다. 하지만, 울트라북과 같은 노트북의 경우 두께와 무게 등 휴대성을 위해 외장 GPU를 탑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GT60은 내장 GPU 외에도 외장 GPU로 엔비디아 GTX780M을 탑재해 그래픽 성능도 우수하다. 자세한 성능 확인을 위해 3D마크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고성능 PC의 그래픽 성능을 체크하는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서 4,925점의 점수를 보였다. 파이어스트라이크 익스트림은 2,461점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벤치마크는 하드웨어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만큼 전력소모가 상당하다. 이 때문에 노트북 벤치마크를 진행할 경우 소음과 발열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GT60은 4번에 걸친 벤치마크 후에도 소음과 발열이 크지 않았다. 쿨러 부분에 손을 대 체크해보니 바람이 측면과 하단에는 열기가 심하게 느껴졌지만 키보드 상단 부분의 발열은 크지 않아 제품을 사용하는데 거슬리는 점이 없었다. 쿨링 능력에서도 우수한 셈이다.
 

    
게이머들이 SSD를 선호하는 이유는 속도 때문이다. 좀 더 빠른 환경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고자 하기 때문에 HDD보다는 SSD로 게임 환경을 구성한다. GT60은 120GB mSATA 3개를 레이드0 방식으로 구성했다. 이 방식은 3개의 저장장치에 데이터를 분할해 담는 방식으로 레이드 해제 시 제대로 된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속도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비해 좀 더 빠르다.
   
게이밍 노트북은 고성능의 제품인 만큼 데스크탑을 대체해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데스크탑으로 대체하기에는 키보드와 모니터 화면이 너무 작은 것이 사실이다. GT60 후면을 살펴보면 HDMI 단자부터 D-SUB단자까지 배치돼 있어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이 가능하다. UBS 단자도 넉넉하니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기에도 충분하다.
 
여기서 더 나아가 좀 더 몰입도 높은 게임 환경을 구축하고 싶다면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추천한다. 주변 사물에 신경 쓰지않고 게임화면만 집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기종들의 경우 3D까지 지원해 좀 더 현실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치 영화관에서 혼자 앉아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사용하면 고개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전환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게임에서 어느정도 퍼포먼스를 보일까? 신작 게임인 ‘콜 오브 듀티 고스트’와 ‘배트맨 아캄 오리진’ , ‘툼레이더 리부트’ , ‘세인트로우4’를 소니 HMD를 HMZ-T3W를 장착한 상태로 플레이 해봤다. 그 결과 기본 60 프레임 정도였다. 프레임이 낮게 나오는 게임도 59로 높은 수치였고 프레임이 높게 나오는 게임은 77정도로 매우 높았다. 테스트한 게임이 고사양의 패키지 게임인 만큼 웬만한 게임들은 60프레임 이상 나온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휴대성도 좋으면서 온라인 게임까지는 ‘충분’
LG울트라는 게임보다는 휴대성과 엔터테인먼트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게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인텔 CPU에 내장된 인텔 HD 그래픽스 4400은 전 세대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대폭 향상돼 옵션만 타협하면 대부분의 온라인을 즐길 수 있다.
 
LG울트라는 울트라북답게 휴대성이 극대화된 제품이다. 무게 1.15kg에 두께 13.6mm, 13인치 크기로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묵직함이 느껴져 한손으로 들고 다니기에 힘들었던 GT60과 달리 LG울트라는 한손으로 들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이 제품은 휴대성을 강화한 대신 확장성이 좋지는 않다. USB 포트는 좌우 한 개씩만 배치돼 있으며, D-SUB 포트도 없다. 단, HDMI 포트는 있으니 HDMI 모니터나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의 사용은 가능하다. 또 크기가 작은 만큼 키보드의 간격도 좁아 타이핑이 다소 불편하다.
 
 
LG울트라의 좌측에는 윈도우8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단축키가 배치돼 있다. 단축키는 검색, 시작 메뉴 등을 출력할 수 있는 기능과 설치된 SW 목록 출력 기능, 화면 전환, 설정 기능 등이 바로 출력되는 방식이었다. 이로 인해 터치 스크린 없이도 윈도우8을 단축키를 활용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키보드가 작고 좌측에 위치한 단축 버튼의 위치가 키보드와 너무 가깝게 배치돼 있어 왼손 타이핑 시 오탈자가 많이 발생되는 단점이 있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 LG울트라는 IPS 패널을 탑재해 170도의 광시야각을 제공해 어느 각도에서도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로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의 단점 중 하나가 사용하는 각도가 맞지 않으면 화면이 흐릿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책상에 앉아 사용할 경우에는 문제가 없으나 소파나 침대에 누워 동영상을 감상하는 경우 불편함이 발생된다. 하지만 LG울트라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IPS 패널을 탑재해 어느 각도에서든지 깨끗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외부에서는 책상과 같은 안정성이 높은 공간에서 노트북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 노트북을 무릎에 올려놓고 사용하기도 한다. 무릎에 놓고 LG울트라를 사용할 시 거의 무게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가벼웠다. 더불어 동영상 재생 시에도 6시간 30분의 배터리 수명을 자랑해 외부에서 별도의 충전을 할 필요가 없다.
 
LG울트라의 LCD 크기는 13인치지만 해상도는 1920×1080의 FULL HD를 지원한다. 이로 인해 동영상을 감상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면서 게임을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다. 여기에 IPS 패널과 170도 광시야각이 합쳐지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한다. 지하철이나 버스에 앉아 영화를 감상하기도 무리가 없으며, 집에서 누워서 영화 감상하기에도 좋다.
 
그렇다면 게임은 어떨까? 게임 플레이에 앞서 객관적인 데이터 확인을 위해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구동해봤다. 구동한 프로그램은 GT60과 동일하게 그래픽 성능을 체크하는 3D마크와 저장장치 속도를 체크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이하 CDM)로 진행했다.
 
CDM은 GT60과 달리 레이드로 구성하지 않았음에도 준수한 속도를 보였다. 3D마크는 고사양의 PC가 아닌 만큼 중급사양의 그래픽 성능을 테스트하는 클라우드 게이트로 진행했다. 그 결과는 3,579점이다.
 

  
 
내장 그래픽인 만큼 온라인 게임 위주로 게임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테스트를 진행한 게임은 장르별로 액션 게임 ‘최강의군단’과 MMORPG ‘테라’ , AOS ‘리그오브레전드’ , 스포츠 게임 ‘피파온라인3’로 진행했다.
 
먼저 ‘최강의군단’은 옵션을 살짝 조절한 상태로 평균 20프레임 정도의 수치를 보였다. 실제로 몰이사냥을 진행해 본 결과 게임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렉 현상은 없었으며, 무난하게 플레이가 가능했다. 액션 게임의 특성상 반응 속도가 느릴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에도 불과하고 별 불편 없이 플레이가 가능했다. ‘테라’는 옵션 조절 후 27 프레임 정도를 보였으며, 리그오브레전드는 29 프레임, 피파는 옵션 조절 후 40 프레임 정도의 수치로 게임 플레이는 원활하게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