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인치를 자랑하는 TV 모니터, LG 29MA73

2015-02-07     PC사랑
21:9인치를 자랑하는 TV 모니터
 
LG 29MA73
 
언젠가 대형 마트 가전제품 코너를 돌아다니다 길쭉한 모니터를 본 적이 있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길쭉해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는데, 지금 그 모니터는 기자의 책상 위에 놓여 있다. 직접 사용해 보니 21:9 화면이 가져오는 장점을 금방 파악할 수 있었다. 간략하게 줄이자면, 이건 하나면서 둘이기도 하다.
 
김희철 기자
 
TV도 PC 화면도, 한 화면에서 모두 해결한다
29MA73은 21:9인치를 자랑하는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다. IPS 패널을 사용해 밝고 시야각은 178/178로 아주 넓다. 응답속도는 5(GTG) ms. 이 정도 속도면 FPS 게임을 즐기더라도 적절하다. 명암비는 1000:1에 해상도는 2560 x 1080까지 지원한다. 또한, LG모니터답게 마감도 매끄러운 흠잡을 곳 없이 매끄럽다. 또한 얇은 베젤과 고급스러워 보이는 블랙 헤어라인, 독특한 링 타입의 스탠드로 디자인도 문제삼을 만한 곳이 전혀 없다.
이 정도만 되도 기본적인 PC모니터 기능은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29MA73은 외관에서 알 수 있듯 그저 평범하기만 한 모니터는 아니다. 29MA73의 진면목은 길쭉한 화면을 나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멀티태스킹 기능을 사용할 때 드러난다.
 
화면을 나누는 건 여러 상황에 맞춰 적용할 수 있다. 만약 스마트폰이 MHL 기능을 지원하면, TV 화면과 스마트폰 화면을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것. TV 화면은 유지하면서 우측의 5:9 플러스존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29MA73 최고의 장점은 2대의 PC를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PIP(Picture By Picture) 기능을 이용하면 두 개의 디바이스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마치 초등학교 시절 책상에 자를 대고 정확하게 금을 그어 쓰던 것처럼, 화면을 뚝딱 2등분해 사용하는 것이다.
▲ 본체 두 대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개의 디바이스를 쓰지 않는다면, ‘쓸데없이 가로로 너무 넓지 않나?’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걱정할 필요 없다. 함께 제공되는 Screen Split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PC 한 대를 쓰더라도 모니터 화면을 정확하게 딱딱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창을 나눠서 던지면 자동으로 최대 화면으로 맞춰지는 프로그램인데, 상당히 효율적이다.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계획이 있거나, 넓은 모니터 화면이 필요한 유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 Screen Split 프로그램으로 4등분한 화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