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은 독보적, 디자인은 압도적 -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2015-02-10     PC사랑
새로운 제품에 대한 정의는 시대에 따라 달리 해석된다. 21세기도 10년이 넘게 지난 현재 신제품의 키워드는 ‘혁신’이다. 얼마나 과감한 시도를 했고, 어떻게 성공했는지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이기 마련이다. 항상 놀라운 결과물을 보여줬던 애플이 이번에 내놓은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인텔 4세대 하스웰 프로세서와 만나 더욱 강해졌다. 이 노트북은 그들의 카피처럼 ‘뭔가 완전히 다르다.’
 

수많은 포토그래퍼들이 휴대용 워크스테이션으로 맥북 프로를 선택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픽셀의 밀도가 높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이미 아이폰 4부터 그 성능이 입증돼 왔다. 13인치 모델에 4백만 개 이상(2560 x 1660), 15인치 모델엔 5백만 개 이상(2880 x 1800)의 픽셀이 집적돼 같은 크기의 다른 디스플레이에서 결코 볼 수 없는 고해상도를 실현한다. IPS 패널은 최대 178도의 시야각을 제공한다. 

 

이번 맥북의 두뇌는 인텔의 최신 하스웰 프로세서 i5와 i7이다. CPU의 성능도 좋아졌지만 내장 그래픽 ‘Intel Iris Graphics’의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돼 높아진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지원할 수 있다. 15인치 최상위 모델에 장착되는 엔비디아 지포스 GT750M은 2G의 그래픽 메모리로 현존하는 맥북 중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 준다.
 

이번 세대의 특징은 저장장치를 전 기종이 플래시 스토리지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특히 15인치 최상위 모델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최대 16개의 1080P 풀HD 영상을 멀티캠 편집할 수 있다. 디자인에서도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높은 해상도 덕분에 전문가들의 편집 툴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최대 16GB의 메모리를 장착하면 GPU와 함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해 의학, 건축 등의 전문분야에서도 다양한 전산처리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의 휴대 기기의 특징은 ‘재구성’이다. 기존의 하드웨어들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RAM, 플래시 스토리지, VGA 등 모든 부품들을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넣는다. 비록 전원 기술은 크게 나아진 것이 없지만, 인텔 4세대 하스웰 프로세서 채택으로 에너지 소비의 효율을 높여 13인치 모델 최대 9시간, 15인치 모델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좌측엔 예의 마그네틱 전원 포트 MagSafe 2가 배치됐고 두 개의 썬더볼트 포트, USB 3, AUX 포트가 있다. 우측은 USB 3, HDMI, SDXC 슬롯으로 확장성을 보장한다. 또한 키패드 양쪽으로 배치된 다이나믹 레인지 스피커와 듀얼 마이크는 키울 소리를 키워 주고 잡을 소음을 잡아 주는 첨단 음향 시스템이다.
 

맥북에 잘 어울리는 2채널 스피커 JBL 페블은 USB로 연결하면 맥OS에서 제품을 인식해 더욱 좋은 소리를 들려 준다. 우측 유닛의 안쪽 휠이 전원과 볼륨 up/down을 담당하고 있다. 오렌지 컬러의 케이블은 사용하지 않을 때 제품의 하단 수납부에 감아 두면 걸리적거리지 않는다.
 
 
정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