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저장장치를 품은 뮤톤 멀티 스토리지 드라이브

2015-03-03     PC사랑
여러 가지 기능이 한 데 모인 제품은 단일기능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봤자 상한선이 정해져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PC 하드웨어의 경우는 그 범위가 너그러운 편이다. 멀티 카드 리더기처럼 비슷한 기능을 가진 범용 하드웨어는 성능의 제약이 크지 않다. 쓰리에스솔루션의 ‘뮤톤 멀티 스토리지 드라이브(이하 MD101)은 ODD, SSD, HDD, USB3.0의 기능을 ODD 하나의 크기에 모은 범용 확장 드라이브다.
 
CD나 DVD의 사용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하다못해 운영체제도 부팅 USB를 만들어 사용하니 새 PC를 장만할 때 ODD를 추가하는 것은 사치라는 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아직도 CD와 DVD는 가장 대중적인 저장매체이자 멀티미디어 드라이브다. 새 PC를 구입하며 이전의 PC를 고스란히 폐기처분했다면 반드시 ‘아차’ 싶은 순간이 온다. AOA의 신보를 인코딩해 스마트폰에 넣으려던 기자가, PC에 ODD가 없단 걸 알았을 때만큼의 상실감과 허무함이란 어마어마했다. ODD는 아직 PC에 꼭 필요한 하드웨어라고 생각하자.
 
뮤톤 멀티 스토리지 드라이브는 슬림 DVD-RW 드라이브가 장착된 MD101이 기본 구성이다. ODD를 슬림으로 구성하며 두께를 줄이고, 남는 위치에 2.5인치 저장장치 도크와 두 개의 USB3.0 포트를 배치했다. 케이스 전면에 USB3.0 포트가 없다면 MD101의 출시가 반가울 듯하다. 데이터를 옮길 일이 많은 사용자들도 2.5인치 SSD 또는 HDD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좌측의 스위치를 안쪽으로 당겨 뚜껑을 열면 별다른 거치대 없이도 탈착이 가능하다.
 
고화질 영화를 즐겨 본다면 DVD-RW 대신 블루레이 드라이브가 장착된 MD103을 사용해 보자. 가장 저렴한 블루레이 드라이브와 MD103의 가격 차이는 불과 2만 원대. 이 가격으로 블루레이 드라이브에 핫스왑 포트와 두 개의 USB3.0 포트를 더한다고 생각하면 매력적인 가격대라 볼 수 있다.(여기가 일본이었다면 블루레이가 꼭 필요한 이유를 최소 한 가지는 더 얘기할 수 있겠지만, 다들 알고 있으리라 믿고 생략하겠다.)



 
smart PC사랑 |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