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가성비 후지필름 '파인픽스 S4800'

2015-03-06     PC사랑


디자인과 그립감, 조작은 합격점
후지필름 파인픽스 S4800(이하 S4800)은 10만원 대의 가격대인 만큼 수동촬영을 하는 전문가가 사용하기에는 좋은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에 한계를 느끼는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충분할 정도다. 구매 시 가격 부담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S4800의 외형적인 부분을 먼저 살펴보면 콤팩트카메라, 일명 똑딱이라고 불리는 카메라답지 않게 두껍고 투박한 느낌이다. 이 때문에 휴대시에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사진 촬영에 들어가면 이런 투박함은 장점으로 다가온다.
 
오른쪽 측면이 두툼하기 때문에 오른손으로 카메라를 쥐었을 때 한 손에 쏙 감기는 안정감을 주며, 대부분의 버튼이 오른쪽 측면에 몰려 있어 조작하기도 매우 편리하다. 물론 수동 촬영 시에는 여러개의 버튼을 사용해야 돼 조작 시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수동 모드로 촬영하는 사용자라면 10만 원 대의 저가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단점으로 보기는 어렵다.
 
휴대성을 다소 포기한 대신 고급 기종이 가지고 있는 조작의 편의성과 안정감을 장점으로 가져왔다. 색상도 레드와 블랙으로 배합해 여성이 사용하기에도 좋다. 무게도 426g에 불과해 매우 가볍고, 배터리는 AA건전지 4개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여행지에서 배터리 충전으로 골머리를 싸맬 필요가 없다.
 
저렴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S4800 성능을 살펴보면 1600만 화소에 1/2.3 인치 CCD센서와 35mm 환산 24-720mm의 후지논 광학 30배 줌렌즈를 장착했다. 센서 시프트 방식의 광학 손떨림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또 수퍼매크로 모드도 지원해 2cm까지 근접 촬영이 가능하다.
 
셔터 스피드는 최소 1/2000 초까지 지원하며 최대 조리개는 F3.1, ISO는 6400까지 지원한다. 또 버튼 하나로 촬영 가능한 원터치 동영상 촬영 기능도 제공하며 동영상 파일의 해상도는 1280x1024 정도다.
 
최근 출시되는 콤팩트 카메라를 보면 주로 하이엔드급이 출시되는 만큼 S4800의 성능만 보면 다소 불신감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25층 옥상에서 직접 여의도 트윈타워를 30배 줌 촬영해봤다. 촬영 장소는 증미역이며,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카메라인 만큼 SRAUTO모드로 촬영했다.
 
그 결과 일반 촬영에 비해 다소 노이즈는 발생하지만 실제로 사용하기에 전혀 문제없는 수준의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렌즈 교환식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의 크롭 형태의 줌 촬영에 불편을 느끼던 소비자에게는 충분할 정도의 퀼리티라고 할 수 있다.
 
고가의 카메라 제품이 필요 없는 초보 사용자에게 S4800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단점을 보안해 줄 수 있는 서브 기기로 활용하기에 제격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SMART PC사랑 | 임지민 기자 ljm@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