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승부조작... AHQ코리아 천민기 선수 자살기도(추가)

2015-03-13     PC사랑
 
천민기 선수의 페이스북에 남겨진 유서(중략)
 
현재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라이엇게임즈, 이하 LoL)에서도 결국 승부조작 의혹이 터졌다. 약 4시간 전인 새벅 6시 경 LoL 프로게임 팀 AHQ 코리아의 프로게이머 천민기 선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유서를 남긴 채 부산의 한 건물에서 투신했다. 천 선수는 이에 앞서 오전 5시경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에 승부조작에 대한 장문의 글을 남기며 2013 롤챔스 스프링 시즌에서 승부조작이 있었음을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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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선수의 글에 따르면, AHQ 코리아의 노대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거짓말로 설득해 승부조작을 지시했다. 천 선수는 글에서 노 감독이 선수들에게 "온게임넷에서 대기업 팀에게 져주지 않으면 본선 출전을 못하게 하겠다"는 협박을 해 왔다고 밝혔으나, 이는 나중에 거짓말인 것이 밝혀졌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 팀을 창단한 AHQ의 대만 매니저와 통화한 결과, AHQ는 처음부터 한국 팀에 팀 이름과 AHQ가 홍보하는 각종 장비들, 유니폼 등의 1차적 지원이 전부였으며, 한국 팀을 관리하는 부서를 구성하거나 한국인을 고용한 적도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천 선수는 글에서 "노 감독이 처음부터 토토를 통해 돈을 벌기 위해 팀을 만들었다"며 노 감독을 비난했고, AHQ 코리아 소속의 팀원들은 이 사실을 몰랐다고 언급했다.
 
천 선수는 현재 부산의 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의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추가

한 커뮤니티를 통해 천 선수의 지인이 현재 상황을 알렸다. 천 선수는 12층에서 추락한 충격으로 머리와 허리를 크게 다쳤고, 처음에는 의식이 없을 정도로 위험했으나 지금은 대화를 알아들을 정도로 조금 나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닌 듯하다.
 
 
smart PC사랑 |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