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웰 리프레시로 사무실도 리프레시
2015-06-12 정환용기자
직장인들이 출근 후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무엇일까? 커피를 한 잔 탄다거나 책상을 정리하는 등 여러 일들이 있겠지만, 아마도 컴퓨터를 켜는 것이 가장 먼저가 아닐까? 입사 이래로 기자와 함께해 온 PC도 연식이 오래됐는지 부팅 속도도 느리고 인터넷도 한참이나 기다려야 한다. 마침 인텔에서 새로운 프로세서가 나왔으니, 이 CPU로 내 PC와 업무 환경도 쾌적하게 ‘리프레시’시켜보자.
내 PC 구매, 가격보다 용도가 먼저
CPU를 선택하기 전, 사무실에서 PC의 주 용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웹서핑, 오피스 프로그램 등을 많이 사용하면 인텔의 셀러론이나 펜티엄, 코어 i3 시리즈가 적절하다. 사진, 영상 편집처럼 많은 소스를 동시에 사용하거나 복잡한 연산이 필요하다면 고성능 i5, i7 제품을 추천한다. 최근 출시된 CPU는 내장된 그래픽의 성능도 매우 좋아져 UHD 해상도까지 지원한다. 전문 디자인 작업이 아니라면 별도의 그래픽카드가 필요 없는 수준이다.
최근 출시된 하스웰 리프레시 프로세서는, 기존 제품보다 동작 속도는 향상됐지만 소비전력은 오히려 줄었다. 사무실의 소비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PC의 소비전력이 줄었으니 전기세도 줄일 수 있다. 약 20여 대의 PC가 돌아가는 smart PC사랑 사무실에도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하스웰 리프레시를 기준으로 당신의 업무 효율을 높여 줄 PC를 숫자를 통해 골라 보자.
8칩셋? 9칩셋? 메인보드 선택의 기준
하스웰 리프레시를 제대로 활용하는 메인보드는 두 종류가 있다. 인텔 9시리즈 칩셋이 적용된 H97, Z97 메인보드, 하스웰 리프레시 지원 바이오스가 업데이트된 인텔 8시리즈 칩셋의 메인보드 중 선택하면 된다. 9시리즈 칩셋의 메인보드는 인텔의 차기 CPU인 브로드웰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어 업그레이드에 용이하다. 굳이 하스웰 리프레시의 성능에서 더 끌어올릴 필요가 없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H81, B85 메인보드를 쓰면 된다.
PC 속도 향상, SSD가 책임진다
최근 SSD의 가격이 1GB당 1,000원의 장벽이 무너졌다. 가격 때문에 고민하던 많은 사람들이 메인 저장장치로 HDD보다 SSD를 선택하는 추세다. 가장 좋은 조합은 OS 운영에 SSD를, 데이터 저장에 HDD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굳이 하나의 저장장치만 사용한다면 인터넷, 오피스와 같은 간단한 작업이 주 용도라면 SSD, 대용량의 자료 운영에는 HDD를 선택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SSD는 120~128GB 제품을, HDD는 1TB 제품이 가장 인기가 높다.
그래픽 작업에는 VGA가 필수
이미지, 영상 작업을 위해선 외장 그래픽카드가 필수다. 인텔의 내장 그래픽 성능은 만족스럽지만 사진 보정 작업을 여유 있게 소화하기는 어렵다. 현재 가장 많이 보급돼 있는 제품군은 엔비디아 GTX600 시리즈와 라데온 HD7000 시리즈다. 물론 GTX800 시리즈나 R9 시리즈처럼 고성능 VGA가 성능 면에선 월등하지만, 기자처럼 사진 보정 정도의 작업에는 과하다. 기자의 사무실 PC는 i7-4770과 라데온 HD7770 2GB가 조합돼 있는데, 지난 테스트에서 i5-4690과 GTX760의 조합 PC에서 대등한 작업 환경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저 상사의 눈을 피해 걸그룹 AOA의 고화질 ‘직캠’을 보는 정도라면, 하스웰 리프레시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충분하다.
RAM, 후회 말고 넉넉하게
2011년에 출시된 DDR3 칩셋 메모리가 아직 대세다. 곧 차세대 DDR4 메모리가 출시된다고는 하나 아직은 시기상조. PC 하드웨어 중 케이스를 제외하면 가장 저렴한 제품군에 속하니 4GB PC3-12800 제품 두 개면 고민 끝이다. 욕심을 내 16GB(8GBx2)까지 올려도 좋지만, 일반 사무용 PC에선 그 절반만으로도 충분하다. 윈도우 8도 4GB 이상이면 원활하게 동작하니 작은 고민에 신경 쓰지 말고 기자 말을 듣도록 하자.
PC의 계륵, ODD는 남은 걸 활용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쓸 일 없는 것이 현재의 ODD 신세다. CD나 DVD의 자리를 USB가 차지한 건 꽤 오래된 일이다. 메인보드나 VGA, 각종 유틸리티를 포함한 설치 CD 때문이라면,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똑같은 파일을 찾으면 된다. 기자는 음악CD나 영화 DVD 데이터를 뽑아낼 때 많이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론 없어도 되거나 전에 사용하던 PC에서 쓰던 것을 재활용하면 된다.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쓸 일 없는 것이 현재의 ODD 신세다. CD나 DVD의 자리를 USB가 차지한 건 꽤 오래된 일이다. 메인보드나 VGA, 각종 유틸리티를 포함한 설치 CD 때문이라면,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똑같은 파일을 찾으면 된다. 기자는 음악CD나 영화 DVD 데이터를 뽑아낼 때 많이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론 없어도 되거나 전에 사용하던 PC에서 쓰던 것을 재활용하면 된다.
전원공급, ‘뻥파워’ 쓰면 컴퓨터도 ‘뻥’
속칭 ‘뻥파워’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쓴 제품들이 있다. 파워서플라이에 문제가 생기면 ‘뻥’ 소리와 함께 고장이 나는 것을 빗댄 신조어다. 문제는 불량 제품들이 ‘사망’하며 혼자 죽지 않고 메인보드, 그래픽카드를 함께 천국으로 데려가는 데 있다. 2008년경 가장 유명했던 CORE의 ‘천궁’을 비롯해 많은 제품들이 뻥파워 이슈를 겪었고, 다행히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저가형 불량제품들은 소리 없이 정리되고 있다.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브랜드, 그 중에서도 80PLUS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면 뻥파워는 피할 수 있다.
속칭 ‘뻥파워’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쓴 제품들이 있다. 파워서플라이에 문제가 생기면 ‘뻥’ 소리와 함께 고장이 나는 것을 빗댄 신조어다. 문제는 불량 제품들이 ‘사망’하며 혼자 죽지 않고 메인보드, 그래픽카드를 함께 천국으로 데려가는 데 있다. 2008년경 가장 유명했던 CORE의 ‘천궁’을 비롯해 많은 제품들이 뻥파워 이슈를 겪었고, 다행히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저가형 불량제품들은 소리 없이 정리되고 있다.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브랜드, 그 중에서도 80PLUS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면 뻥파워는 피할 수 있다.
확실한 제품, A/S도 확실하게
조립이 끝났다고 끝이 아니다. 안 생기면 좋겠지만,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골치가 아프다. 인텔 정품 CPU가 탑재된 PC를 구매하면 원격 A/S를 통한 인텔 공인 대리점 테크니컬 콜센터를 3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유료 백신 2년 무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조립 컴퓨터를 완제품으로 구매하면 해당 쇼핑몰의 A/S 뿐만 아니라 각 부품 제조사별로 최대 5년까지 A/S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