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의 손에 들린 캐논 PowerShot D30
2015-06-30 PC사랑
아무리 뛰어난 성능의 카메라라도 방수 기능이 없다면 바다 앞에서 속수무책이다. 그렇다고 피서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그대로 흘려 보낼 수는 없는 법. 이런 때를 위한 최적의 카메라가 있다. 바로 캐논 파워샷 D30이다.
글·사진┃김범무 기자
Powershot D10
Powershot D20
주요 사양 <가격 : 36만2000원(D30 + 케이스 구성품)>
유효 화소수 약 1210만 화소
센서사이즈 1/2.3 이면조사형 CMOS
ISO 자동, 수동 (100~3200)
렌즈초점거리 5x 줌 : 5.0(W) ? 25.0(T)mm
LCD 모니터 3.0인치 LCD, 약 46만 화소
메모리 카드 SD/SDHC/SDXC 카드
크기 (W×H×D) 109.4×68.0×27.5mm
무게 약 194g (바디만)
문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TEL 1588-8133
URL www.canon-ci.charislaurencreative.com
유효 화소수 약 1210만 화소
센서사이즈 1/2.3 이면조사형 CMOS
ISO 자동, 수동 (100~3200)
렌즈초점거리 5x 줌 : 5.0(W) ? 25.0(T)mm
LCD 모니터 3.0인치 LCD, 약 46만 화소
메모리 카드 SD/SDHC/SDXC 카드
크기 (W×H×D) 109.4×68.0×27.5mm
무게 약 194g (바디만)
문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TEL 1588-8133
URL www.canon-ci.charislaurencreative.com
터프함을 더한 디자인
캐논 파워샷 D30(Powershot D30, 이하 D30)은 방수, 내한, 내충격 성능을 갖춘 콤팩트 카메라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인 파워샷 D10(Powershot D10)은 2009년에 출시됐다. 파워샷 D10은 10m 잠수가 가능한 방수기능과 1.22m에서 낙하했을 때의 충격을 견디는 내충격 성능을 갖췄다. 카메라의 디자인은 이러한 성능을 대변하듯 잠수함을 닮았고, 네 귀퉁이에 스트랩을 달 수 있는 고리가 배치된 것이 특징이었다.
이후 2012년에 등장한 파워샷 D20(Powershot D20)은 렌즈가 얇은 바디 안에 수납된 형태로 변했다. 바디에는 검은색 무광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돼 아웃도어 느낌이 물씬났다.
D30은 D20의 바디 디자인을 다듬은 느낌이다. 렌즈는 D20과 동일하게 외부로 돌출되지 않고 바디 안으로 수납됐다. 네 면은 단단한 느낌의 검은색 무광 플라스틱으로 둘러싸여 모양만으로도 내구성에 대한 신뢰감을 가지게 한다.
전후 면에는 파지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그립이 적용됐다. 이전 모델은 바디에 굴곡을 주는 방식으로 파지감을 높였는데, 이번 모델에서는 아예 별도의 그립을 붙였다. 그립은 굵은 패턴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형상 덕분에 D30은 그립의 크기가 작음에도 쥐었을 때 손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버튼의 개수는 적은 편이다. 모드 다이얼은 방수 기능을 위해 생략되었으며, 모드 선택은 후면의 버튼 중 하나에 할당되어 있다. 버튼의 개수가 적지만 웬만한 기능은 펑션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D30의 버튼을 누를 때에는 일반 카메라보다 좀 더 힘이 필요하다. 방수를 위해 내부가 모두 실링 처리된 만큼 버튼의 저항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
카메라를 계곡에 반쯤 담근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 수심 25m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D30에게 이 정도 촬영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노을이 지는 양재천. 망원 쪽으로 줌 하여 촬영했는데 배경흐림이 발생했다.
광장시장에서 촬영한 사진. 다양한 색온도의 광원이 섞여있는 사진인데도 자연스럽게 표현됐다.
오후의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는 강아지를 담았다.
최대수심 25m의 방수 기능
D30은 오픈워터 라이선스를 가진 다이버가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는 카메라다. 수중 25m에서 사용해도 될 정도의 높은 방수 기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치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이다.
더불어 이 카메라는 -10℃에서도 조작과 촬영이 가능한 내한 성능과 2m 높이에서 떨어져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MIL Standard 810F-516.5에 준거)을 갖췄다. 즉 여름철 바다나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때뿐 아니라 겨울철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아웃도어 활동 환경에 대응하는 셈이다.
아웃도어 활동은 주로 맑은 날 태양 아래에서 이뤄진다. D30에는 이러한 환경에서도 LCD 모니터의 화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강한 햇빛 LCD 모드’가 탑재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LCD 모니터가 평상시보다 밝아지는데 배터리 사용 시간을 고려한다면 환경에 따라 그때그때 설정을 바꿔주는 것이 좋다.
사진 촬영 성능은 여타 콤팩트 카메라와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다. 유효해상도는 약 1210만화소. 감도는 ISO 100에서 3200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렌즈는 35mm 필름 환산 28-140mm의 초점거리를 갖췄으며 조리개는 최대광각에서 F3.9, 최대망원에서 F4.8이다.
이 카메라의 특징은 이러한 기능을 갖췄음에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됐다는 것이다. 사진가가 이러한 카메라 하나만을 구입하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대다수는 평소에 사용하는 미러리스, DSLR 등의 고사양 카메라를 두고 추가로 방수 카메라를 구입할 것이다. 그 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부분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대답이 바로 D30에게 손이 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