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기가바이트 P15F V2

P15 시리즈는 기가바이트의 게이밍노트북 브랜드인 판타소스 라인업 중에서는 보급형에 속하는 제품군이다. 적어도 150만 원대 이상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다른 모델들과 비교해 P15 시리즈는 대체로 100만 원을 전후한 가격대에서 판매되고 있다. 물론, 그 만큼 전체적인 사양은 한 단계 낮은 제품이기도 하다.

 

 

일단은 GTX800M 시리즈를 탑재해 게이밍노트북으로서의 자존심은 지키고 있지만, 최하위 라인업인 GTX850M을 채용되어 최신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는 성능을 보여준다. 3DMARK FIRE STRIKE 벤치마크 점수에서도 2664점을 기록해 게이밍노트북의 기준점인 3364점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테스트에 사용된 P15F V2는 인텔 코어 i5 CPU와 SSD가 장착되지 않은 제품으로, 실제 판매될 제품모델에서는 코어 i7과 SSD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나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판타소스의 상위 라인업 제품들이 화사하고 밝은 색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데 반해 P15 시리즈는 전체가 검은색 일색으로 별다른 특징 없는 외형을 하고 있다. 커버의 디자인은 P27 제품군과 비슷하지만, 더욱 심플해 지면서 오히려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하기도 한다. 또, P25, P27 시리즈의 열배출구가 후면에 달려 있는 것과 달리 P15F V2는 좌측면에 위치해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데스크탑에 비해 확장성과 사용 환경 등에서 제약이 따르는 노트북의 경우 버튼 하나로 특정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기가바이트 노트북의 경우에는 이러한 편의 기능을 최소한도로 제공하는 경향이긴 하지만, P15F V2는 아예 이러한 편의 기능이 전무하다. 키보드와 전원 버튼, 그리고 터치패널을 제외하면 어떠한 추가 기능 버튼도 찾아볼 수 없다. 사용하는 습관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니 참고하자.

 

Smart PC 사랑 | 석주원 기자 juwon@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