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 H1, 자동 열 배출 시스템을 갖춘 똑똑한 케이스

2015-07-15     김희철기자


자동 열 배출 시스템을 갖춘 똑똑한 케이스


잘만 H1


2010년 말 스마트폰이 크게 유행하면서 ‘스마트’라는 단어를 자주 접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TV, 스마트 에어콘,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만날 수 있게 된 것. 즉, 가전제품이 보다 영리하게 진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PC 하드웨어는 원래 똑똑했던 탓인지 딱히 스마트를 붙여 줄만한 이유가 없다. 부품인 만큼 자기 기능에 충실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할 잘만의 새 PC 케이스는 조금 다르다. 자동 열 배출 시스템을 갖춰 ‘스마트 케이스’라 일컬어도 손색이 없다.


김희철 기자


AHV 쿨링 시스템
잘만 H1은 쿨러의 명가 잘만의 쿨링 솔루션이 적용된 풀타워 케이스다. 전면 및 상부에 블랙 브러쉬드 알루미늄 스타일이 적용됐다. 237(W) x 551(H) x 569(D)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장착할 수 있는 메인보드는 ATX, M-ATX, Mini-ITX, BTX, E-ATX. 팬은 전면 200MM 저소음 고풍량 Blue LED 팬, 후면 120mm 팬, 상단 120mm 팬 두 개를 갖췄다. 팬 속도는 12V 입력 시 1,100RPM(±15%), 5V 입력시 600RPM(±15%)으로 동작한다.


이제 H1의 핵심인 AHV(자동 열 배출 시스템) 쿨링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자. AHV 기능은 사용자가 선택한 온도 이하에서는 저소음 모드로 동작한다. 그런데, 설정 온도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상부의 벤트 커버(뚜껑)가 열린다. 그리고 상단의 120mm 팬이 작동해 내부의 열을 빨아낸 뒤, 다시 저소음 모드로 복귀하는 것. 자동모드를 지원하며 그 외에도 수동 모드를 적용하면 직접 벤트를 열고 닫을 수 있다. 온도 모니터도 갖추고 있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모듈러 타입의 3채널 팬 컨트롤러를 갖춰 케이스에 장착된 팬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켜고 끄는 것 이외에도 개별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편하다.


▲ 잘만 로고 위에 벤트 커버가 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부에는 팬 컨트롤과 온도 모니터, USB3.0 x 2, USB2.0 x 2, 헤드폰, 마이크 단자를 갖췄다.


뛰어난 쿨링 솔루션
쿨링 상단 120mm 팬 장착부에는 듀얼 라디에이터 수냉쿨러를 장착할 수 있다. 지난번에 다뤘던 수냉쿨러 잘만 RESERATOR 3 MAX DUAL도 간섭 없이 달 수 있을 정도다. 또한, 상단의 메인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전면 하단부은 꾹 누르면 열 수 있다. 그럼 공기통로가 확보돼며, 전면의 200mm LED 팬을 통해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내부로 유입된다. 그 외에도 하단에 타공망 흡입구를 갖춰 파워서플라이를 직접 쿨링시키며, 먼지 차단 필터로 쿨링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샤시 내부는 블랙 도장으로 처리됐다. HDD/SSD 베이 6개, HDD/ODD 베이 4개를 갖췄고 최대 160mm의 CPU 쿨러, 350mm의 그래픽 카드, 200mm의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다. 핫스왑 장착을 지원하며, 하드 베이는 모듈 디자인으로 필요 없을 때는 제거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 장착 트레이는 서버방식 Tool-Free로 설계돼 탈착이 아주 쉽고 진동방지 고무가 적용돼 조용하다. 이렇게 쭉 살펴보고 보니, 단점이 거의 없다. 역시 쿨링의 명가 잘만이 만든 케이스답다. 편의성도 좋고 조립도 편하니 마무리도 깔끔하다.

▲ 케이스 중앙에 서 있는 지지대는 VF(VGA, FAN) 멀티 가이드다. 대형 그래픽카드 장착 시 VF 가이드를 조여 설치해 하단으로 처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쿨링팬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smart PC사랑 |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