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아군을 만난 캐논의 인기모델 EOS 100D 화이트 더블렌즈키트

2015-07-30     PC사랑
 

 
EOS 100D 는 ‘APS-C 사이즈 센서가 탑재된 DS LR이 어느 정도 까지 작아질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는 캐논의 의지가 담긴 명작이었다. 화이트 모델을 출시하면서 여성들의 관심과 인기를 한 몸에 얻은 1 00D 가 또 한발 자신의 영역을 넓혔다. 글·사진┃김범무 기자
1 EF-S 18-55mm f3.5-5.6 IS STM 화이트 렌즈.
2 18-55 STM 화이트는 100D 화이트와 어울리는 컬러로 완성됐다.
 

 
3 길가에 아무렇게나 놓여있던 조화 화분을 촬영했다. 배경을 적당하게 흐려 정돈되지 않은 꽃의 느낌을 부각시켰다.
 

 
4 외벽을 컨테이너박스처럼 꾸민 가게를 촬영했다. 외벽의 색깔과 질감을 살리는 것에 집중했다.
 

 
5 표준화각 줌렌즈가 추가되면서 광각영역 촬영이 가능해졌다. 18mm 영역의 넓은 화각을 이용해 넓은 초원과 하늘을 시원하게 담았다.
 

 
6 웨딩 스튜디오 앞에 세워진 금방이라도 떠날 듯한 레트로카의 지붕을 담았다. 최대개방 조리개로 촬영했지만 선명하다.
 
 
주요 사양
<가격 : 97만8000원(EOS 100D 더블렌즈키트)>
유효 화소수 약 1800만 화소
센서사이즈 APS-C
ISO 자동, 수동 (100~6400, H ISO 12800)
LCD 모니터 3.0인치 LCD, 약 104만 화소
메모리 카드 SD/SDHC/SDXC 카드
크기 (W×H×D) 116.8×90.7×69.4mm
무게 약 373g (화이트, 바디만)
문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TEL 1588-8133
URL

동급 최경량 DSLR
캐논 EOS 100D(이하 100D)는 APS-C 센서가 탑재된 DSLR 중 가장 작은 크기와 무게를 갖춘 제품이다. 100D는 여타 DSLR과 비슷한 구성, 디자인임에도 크기가 작아 마치 미니어처를 보는 듯 귀여운 느낌을 준다. 이러한 특징에 힘입어 100D는 더 작은 카메라로 향하고 있던 소비자들의 관심을 DSLR로 돌이키는데 성공했다. 2013년 출시 이후 100D는 약 1년간 DSLR 시장에서 단일 제품으로 누적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2013년 11월 캐논은 100D 화이트를 출시하면서 판매량에 힘을 싣는다. 덕분에 100D는 출시 이후 7개월이 지났음에도 판매율이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2014년 1월부터 5월까지 집계로 100D는 미러리스, 콤팩트 카메라를 포함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단일 모델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등극한다(시장조사기관 Gfk 2014년 6월 발표결과).
 
100D는 약 1800만화소의 APS-C 사이즈 이미지센서를 탑재하고 초당 4매의 연속촬영, 최대감도 ISO 25600 등의 성능을 갖췄다. 작은 크기지만 높은 성능을 갖춘 셈이다.
 
특히 터치 스크린과 하이브리드 CMOS AF Ⅱ 시스템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는데 익숙한 유저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DSLR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돕는다. 하이브리드 CMOS AF Ⅱ 시스템은 이미지 센서에 AF센서를 포함해 라이브뷰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AF가 가능한 기능이다.
 
이러한 성능에 더해 116.8Ⅹ90.7Ⅹ69.4mm의 크기와 370g(화이트는 373g)에 불과한 무게가 100D의 장점이다.
 
이제 광학식 뷰파인더와 전자식 뷰파인더는 어느 쪽이 우위인지를 따지기 보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른 선택의 영역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 좋다. 전자식 뷰파인더는 광학식의 장점을 획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이제 크게 불편하지 않다. 정보 전달 면에서는 앞서가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광학식 뷰파인더가 여전히 사용자들에게 사랑 받고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이유는 촬영자의 눈으로 직접 피사체를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광학식 뷰파인더의 장점은 사람의 눈이 가진 장점과 연결된다. 즉 매우 어둡거나 밝은 곳에 적응하며 빠르게 움직여도 잔상이 생기지 않는다.
 
18-55 STM 화이트 렌즈의 합류
100D 화이트는 이러한 100D의 특징은 그대로 이어받되 색상만 변경한 제품이다. 물론 화이트 모델만의 기능상 특이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메뉴 화면의 배경색을 바디 컬러와 어울리는 밝은 회색으로 변경할 수 있는 점이 내부적인 변경점이다.
 
화이트 모델의 특징은 디자인에서 보다 확실하게 드러난다. 바디 색상뿐 아니라 그립, 버튼까지 색상을 바꿔 통일성을 높였다. 광학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부 영역만이 검은색으로 처리됐을 뿐이다. 화이트 모델은 EF 40mm f/2.8 STM 렌즈와 키트로 발매됐는데, 이 렌즈 또한 바디의 색상과 동일한 화이트 컬러였다.
 
EF 40mm f/2.8 STM는 100D의 장점인 휴대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렌즈로 이 조합은 많은 사용자에게 호평을 들은 바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검은 색상의 100D가 출시될 때 키트 렌즈로 포함됐던 EF-S 18-55mm f/3.5-5.6 IS STM(이하 18-55 STM)의 화이트 버전이 출시되지 않은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이러한 의견을 캐논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100D 화이트 더블렌즈키트를 통해 18-55 STM의 화이트 버전을 공개했다.
 
18-55 STM은 APS-C 사이즈 센서가 적용된 캐논 DSLR 전용 표준화각 줌렌즈다. 화각은 기존 EF-S 18-55mm f/3.5-5.6 IS Ⅱ(이하 18-55 Ⅱ)와 동일하지만 광학구조와 AF 방식에 차이가 있다. 18-55 Ⅱ는 9군 11매 렌즈에 DC모터 AF 방식이었다. 반면 18-55 STM은 11군 13매 렌즈에 STM AF 방식이다. 이러한 변화는 보다 향상된 이미지 센서의 해상력과 동영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 렌즈를 사용해 보면 STM에 의한 변화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다. STM은 스테핑 모터(Stepping Motor)의 약어로 펄스 전력에 동기해 작동하는 모터를 말한다. 이 방식은 전기신호 1펄스 당 1단계만큼 회전한다. 때문에 포커스 렌즈를 움직일 때 이동하는 위치와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DC모터방식과 비교하면 속도와 소음 면에서도 우수하다 .
 
최대 촬영 배율은 55mm에서 0.36배까지 확대되어 피사체를 좀 더 크게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손떨림 보정 효과는 3.5스톱 가량이다(CIPA 가이드라인 기준).
 
100D 화이트 더블렌즈키트는 그간 렌즈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모델이다. 이 키트로 인해 화이트 바디는 완성을 이뤘다. 18-55 STM은 작고 가벼워 소형경량 DSLR인 100D와 잘 어울린다. 동시에 40mm STM 렌즈를 사용할 때 답답하게 느껴졌던 줌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100D의 출시와 동시에 검은색 모델을 구입했던 소비자는 다소 아쉽겠지만 소형 DSLR을 구입하려고 마음 먹은 소비자에게 100D 화이트 더블렌즈키트는 솔깃한 소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