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가 아니라, 하이레졸루션?

2014-07-31     우민지
금딱지를 지향한다. JVC와 SONY
 
 
오디오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HI-FI’라는 말은 한 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하이-피델리티(high fidelity)라고도 부르는 이 용어는 직역하자면 ‘고 충실도’를 뜻하며, 저음부터 고음까지 균일하게 소리를 낼 수 있는 음향기기에 사용되는 일종의 기준이다. 그런데 하이-레졸루션(HI-Resolution)이라는 단어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다. 직역하자면 고해상도인 이 단어. 해상도 높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높은 품질을 가진 음향기기에 붙는 마크다. 주로 일본 음향기기 전문 업체들이 쓰는 이 마크가 정확히 어떠한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또 하이-레졸루션이 붙는 대표적인 제품은 무엇인지 JVC와 SONY의 관계자들의 입으로 들어본다.
 
 
 

 
하이-레졸루션 ; 일본 음향업체들의 원음 재현을 향한 끝없는 탐구
 
JEITA(일본 전자 정보 기술 산업협회)의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의 정의는 ‘CD 음질을 뛰어 넘는 디지털 오디오’를 뜻한다. 좀 더 풀어 설명하자면 CD 음질의 스펙은 44.1kHz/48kHz 로 샘플링 된 16bit 디지털 오디오인데, LPCM(Linear Pulse Code Modulation) 환산으로 샘플링의 주파수와 bit 두 수치 중 하나 이상이 CD의 스펙을 뛰어 넘는 음원을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라고 한다. 주파수와 bit 수치 중 하나는 CD스펙보다 높고 하나는 CD스펙과 같다면 이는 하이레졸루션 오디오이지만, 주파수와 bit의 수치 두 가지가 CD 스펙과 같거나 두 가지 수치 중 하나라도 CD스펙보다 떨어지면 하이 레졸루션 마크를 쓰지 못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의 표를 제시한다.
 
 
 

 
JVC와 SONY에게 묻다.
 
 
Q. 일본 음향기기 전문 업체들이 사용하는 하이 레졸루션 마크,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사용하나?
 

 
JVC:  하이-레졸루션 오디오는 고해상도 음원의 퀄리티를 재현한다는 의미로, JVC는 특정 수치의 스펙이 뿐만 아니라 음원 자체를 손실 없이 고해상도로 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JVC는 하이레졸루션 음원 대응 기기 확충에 따라, 하이레졸루션 음원의 퀄리티를 재현할 수 있는 고음질, 고해상도 기기에 이 로고를 표기하고 있다.

SONY: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는 ‘CD(44.1khz, 16bit)데이터를 뛰어넘는 음원’을 이야기한다. 소니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마크가 부착되어 있는 제품은 해당 음원을 녹음할 수 있거나 플레이, 또는 헤드폰이나 스피커 재생 시 충분한 대역폭을 지원하여 음원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뜻한다.
 
 
Q. 소위 ‘금딱지’라고도 불리고 있는 하이레졸루션 마크 인증을 받은 대표적인 제품 세 가지 정도를 추천하자면?   
 
JVC:  아쉽게도 일본에서는 하이레졸루션 포터블 엠프가 출시되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 현재 JVC 의 하이레졸루션 대응 기기는 이어폰 3종(HA-FX850,750,650)만 있는 상황이다.
 
 
 
 
SONY: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를 온전히 감상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디바이스(앰프, DAC, 플레이어 등)와 리시버(스피커, 이어폰, 헤드폰 등)의 완벽한 조합이 필요하다. 소니의 HRA 라인업은 소니 고유의 독보적인 음향기술을 통해 CD 음질을 뛰어넘는 원음 수준의 고품질 사운드를 전달하는 HRA 규격에 맞게 제작되었으며, 마치 현장에 와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플레이어/리시버/앰프 등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하는 풀 라인업을 출시한 브랜드는 현재 소니가 유일하다.

 
 
Smart PC사랑 | 우민지 기자 woominge@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