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이매진컵, 5일간의 열전 마치고 성료

2015-08-04     정환용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학생 소프트웨어 경진 대회 ‘2014 이매진컵’(2014 Imagine Cup)이 대회 하이라이트인 ‘이매진컵 월드 챔피언십(Imagine Cup World Championship)’을 마지막으로 올해 대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위치한 미국 시애틀에서 지난 달 29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된 ‘이매진컵 2014 월드 파이널’은 전 세계 34개국을 대표하는 34개 팀이 우승상금 5만 달러를 놓고 5일간의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수상자 발표가 진행되는 이매진컵 월드 챔피언십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워싱턴 스테이트 컨벤션 센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임직원들을 위한 기술 컨퍼런스 ‘테크레디(TechReady)’와 함께 진행됐다. 5천여 명의 학생들과 심사위원단, MS 임직원 및 파트너가 모인 가운데, 이매진컵 월드 챔피언과 3개 핵심 경쟁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상금 5만 달러와 부트캠프(Boot Camp: 멘토링 등을 통해 우승자의 프로젝트를 보다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의 기회가 주어지는 핵심 경쟁 부문 1위 수상의 영예는 호주의 ‘Eyenaemia’ 팀(월드 시티즌십), 러시아의 ‘Brainy Studio’ 팀(게임 분야), 뉴질랜드의 ‘Estimeet’ 팀(이노베이션)에게 돌아갔다. 이 중 호주 ‘Eyenaemia’ 팀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결막의 색깔 분석을 통해 손쉽게 빈혈의 위험을 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최종 우승팀인 ‘이매진컵 월드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MS의 창업자 겸 기술고문인 빌 게이츠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다.
 
핵심 경쟁 부문 중 게임에 진출했던 한국 대표팀 ‘보몬(Bomon)’은 정전기를 소재로 한 독특한 콘셉트의 캐주얼 게임 ‘언더베드(Under Bed)’ 앱으로 뛰어난 그래픽과 다양한 에피소드가 인상적이라는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보몬 팀의 육현수 학생(한양대, 25)은 “작년부터 1년 가까이 이매진컵을 준비하며 함께해준 팀원과 멘토, 한국MS 관계자 및 보몬을 위해 힘써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매진컵 2014 월드파이널이 진행된 한 주간 전 세계에서 온 학생 개발자들과 함께 꿈과 열정을 불태우는 마법 같은 시간을 보냈고, 앞으로 기술을 통해 이 세상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CEO는 “기술에 영향을 받지 않는 비즈니스, 산업, 사람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매진컵은 학생들이 모여 함께 배우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이 세상의 어려운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학생 개발자들은 모바일-퍼스트, 클라우드-퍼스트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매진컵에 참가한 모든 학생 개발자들의 노고와 창의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2014 이매진컵 월드 챔피언(World Champion)
이매진컵 트로피, 빌 게이츠와의 특별 만남: Eyenaemia (호주)
 
 
2014 이매진컵 월드파이널 결과(핵심 경쟁 부문)
 
게임(Game) 부문
1위, 상금 5만달러, 부트 캠프: Brainy Studio (러시아)
2위, 상금 1만달러: Bomon (한국)
3위, 상금 5천달러: Illogic (이집트)
 
이노베이션(Innovation) 부문
1위, 상금 5만달러, 부트 캠프: Estimeet (뉴질랜드)
2위, 상금 1만달러: Tep (헝가리)
3위, 상금 5천달러: Butterfly (바레인)
 
월드 시티즌십(World Citizenship) 부문
1위, 상금 5만달러, 부트 캠프: Eyenaemia (호주)
2위, 상금 1만달러: SMART crew 팀(대만)
3위, 상금 5천달러: Access Earth(아일랜드)
 
 
smart PC사랑 |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