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라우드 유출 사건, 해킹 아니다?
2014-09-03 stonepillar
전 세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여성 스타들의 개인 사진 유출 사건과 관련해 애플이 공식 입장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은 발표를 통해 자체 조사 결과 아이클라우드(iCloud)에 대한 직접 해킹은 아니라며, 일부 유명인의 계정이 쉬운 조합의 비밀번호를 사용해 특정 표적 공격을 당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이클라우드는 애플이 제공하는 실시간 클라우드 서비스로 매킨토시, 아이폰, 아이패드 등 같은 계정을 공유하는 모든 애플 기기에서 연동되는 통합 계정 관리 시스템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사태는 이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유명인들의 개인 사진들이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 유출되면서 벌어졌으며, 이 때문에 애플이 자랑하는 보안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유출 사건이 특정 계정에 무작위로 비밀번호를 대입하는 방식의 고전적인 해킹 방법이 사용됐으며, 애플이 가장 기본적인 보안 체계조차 마련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는 지적이 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나 증거는 없는 상태다. 애플의 발표를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직접적인 해킹이 없었을 뿐이지, 이런 식의 접근 방법에 대한 부정은 없기 때문이다.
한편, 유명인들의 유출 사진들은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뿐 아니라, 구글드라이브와 드롭박스를 통해서도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편리하기는 하지만, 개인 정보나 회사의 보안 정보 등 중요한 문서들은 별도의 보안 체계가 마련된 안전한 저장 매체를 이용해 보관하기를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