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에 취약한 연휴, 피해 줄이려면 어떻게?

2015-09-12     정환용기자
 
(출처: 알약 안드로이드 블로그 )
 
 
연휴기간과 주말은 악성 코드 공격자들에겐 절호의 찬스다. 인터넷 및 모바일 접속량이 많아 악성코드를 퍼뜨리기 쉽고, 담당자들이 자리를 비워 빠른 조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4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발표에 따르면, 대규모 악성코드 유포 공격의 약 70%가 주말(금요일 18시~일요일)에 발생했다. 스윙 브라우저를 통해 ‘해킹 보상서비스(무료)’를 서비스 중인 줌인터넷은, 추석 후 바로 이어지는 이번 주말은 악성코드가 극성을 부리기 좋은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주말이나 연휴기간에는 악성코드를 퍼뜨리는 방법 중 하나인 '스미싱'이 넘쳐난다. 명절 인사나 안부 문자처럼 꾸며 사람들을 속이기 쉽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돌잔치, 청첩장 등 지인이 보낸 것처럼 꾸며 클릭하게 만드는 수법이 늘고 있다. URL을 클릭하면 휴대폰에 설치돼있던 정상 은행 앱을 가짜 앱으로 바꿔 금융정보를 빼내거나, 전화번호부를 빼돌려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이들에게 악성코드를 보내는 등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PC로 웹서핑을 하는 경우 P2P 파일전송 서비스, 커뮤니티, 언론사 홈페이지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방문자 수가 많아 악성코드의 표적이 되기 쉽다. 특히 연휴나 주말에는 P2P 파일전송 사이트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 악성코드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감염 PC를 지속적으로 악용하는 원격제어 악성코드가 계속 늘고 있다. 원격제어 악성코드는 감염 PC를 원격으로 제어해 공인인증서 등의 개인정보를 빼내고, 추가적인 악성코드를 다운로드 시키는 등 감염 PC를 계속 악용한다.
 

 
주말이나 연휴엔 피해를 당해도 통신사 고객센터 등이 문을 닫아 대처가 더욱 어렵다. 스마트폰에도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이스트소프트의 ‘알약 안드로이드’는 PC용 무료 백신 프로그램 ‘알약’의 모바일 버전이다. 악성파일 및 악성 앱을 검사하고 치료해주는 것은 물론 스미싱까지 차단해준다.
 
 
최근에는 보안 문제 때문에 ‘파이어폭스’와 ‘크롬’ 등 다른 브라우저로 눈을 돌리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스윙브라우저’는 줌닷컴을 운영 중인 줌인터넷이 서비스하는 유일한 국산 브라우저로, 최근 안티피싱, 해킹 보상서비스(무료)를 실시하는 등 보안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해킹 보상서비스(무료)는 스윙 브라우저를 사용하다가 발생하는 인터넷 해킹, 피싱, 스미싱 등으로 인한 금융 피해를 최대 100만 원까지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최근의 악성코드 공격은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져 100% 사전 예방을 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해킹 보상서비스와 같은 피해 보상 서비스를 이용해 피해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
 
김명섭 줌인터넷 본부장은 “연휴와 주말이 겹친 이번 금요일은 악성코드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며 “해킹 보상서비스와 같은 사후 보상 서비스로 보안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smartPC사랑 |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