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입문자를 위한 VGA, MANLI 지포스 GT740

2015-10-01     정환용기자
 

 
GTX600 시리즈부터 현재의 700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참 많은 그래픽카드들을 다뤄 왔다. 때로는 저가의 LP형을, 때로는 노트북 한 대보다 비싼 고성능 제품을 다루며 용도에 따라 적절한 사용처를 추천하곤 했다. 대세인 GTX700 시리즈 중 ‘X’가 붙지 않은 제품들은 가격적인 메리트가 큰 중저가형 그래픽카드로, 막 게임에 입문하거나 그리 높은 사양이 필요치 않은 라이트유저들에게 적절하다. 9만 원대의 GT740이 필요한 이유다.
 
만리 GT740은 동작 속도 기본 993MHz, 최대 1250MHz, 메모리 용량 1GB의 중저가형 그래픽카드다. 별도의 전원은 필요하지 않아 메인보드에 장착하고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그걸로 설치 끝이다. CPU의 내장그래픽 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낄 때, 9만 원대의 가격으로 가격에 납득할 만한 성능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기자가 최근 열심히 달리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기준으로, 통합 옵션을 ‘보통’으로 설정했을 때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다. 개인 취향 문제로 가시거리나 원거리 사물 표현 옵션을 많이 높여 사용하는데, 보통 이상으로 높이니 약간의 프레임이 약간 떨어졌다. 오히려 공격대 등 정신없는 와중에는 대부분의 성능을 낮춰 놓으면 생각보다 쾌적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적절한 가격에서 예상 이상의 성능을 내 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GT740은 분명 게이머들이 성능으로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대세인 메모리 2GB도 아니고, 퍼포먼스를 객관적으로 ‘좋다’고는 하긴 어렵다. 그러나 GT 시리즈의 일반적인 목적은 내장그래픽을 타파하는 것으로 생각하자. 인텔과 AMD 모두 프로세서 내 GPU의 성능은 아직 게이머들을 만족시키기까지 갈 길이 매우 멀다. 적은 비용으로 좋아하는 게임을 좀 더 나은 시스템에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GT740의 소양인 걸 알아두면 속이 좀 편해질 듯하다.
 
 
상태를 체크하는 gpu-z. 새로 그래픽카드를 설치하면 이 유틸을 실행해 정상 작동을 확인할 수 있다. 요구 성능이 높은 게임을 구동하면 아이들 상태(29℃)에서 약 5분 만에 62℃까지 올라가지만, 팬 속도는 40%를 넘지 않고, 작동에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발열도 괜찮고 소음도 크지 않아 작은 크기의 케이스 PC에 장착?사용하기 좋다.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3DMark 테스트 결과. 상단 두 컷이 클라우드게이트, 하단 2컷이 파이어스트라이크 결과다. 크기는 작아도 성능은 내장그래픽보다는 훨씬 만족스럽다. 게임을 구동할 때는 되도록 수직동기화(V-Sync)를 켜고, 성능 수준을 ‘보통’ 정도로 잡으면 무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그 이하로 설정하면 더욱 쾌적해지지만, 게임의 그래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기에 추천하지 않는다.
 
 
제원

제조 공정 : 28nm
쿠다 프로세서 : 384개
코어 클럭 : 993MHz
메모리 클럭 : 5000MHz
메모리 버스 : 128bit
메모리 용량 : 1GB
영상 출력 : HDMI x 1(4K 지원), DVI x 1, DP x 1
사용 전력 : 최대 64W(권장 파워 용량 400W 이상)
 
 
smartPC사랑 |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