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안텍 TR-400 SLIM, 아주 많이 큰 모니터

2015-10-02     김희철기자




큰 화면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초창기 PC방을 떠올려 보면 더욱 그렇다. 당시에는 화면 크기가 클수록 인기가 높았다. 기자가 자주 갔던 PC방은 커다란 TV와 PC 본체를 연결해 사용했다. 비록 해상도는 낮았지만, CRT모니터 화면에서 벗어나 커다란 TV화면으로 볼 때의 충격은 잊을 수가 없다. 래안텍 TR-400 SLIM은 당시 그 충격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초대형 모니터다. 다만, 이번에는 해상도가 풀HD로 전혀 부족하지 않다.


김희철 기자


크고 아름답다
래안텍 TR-400 Slim은 정말 엄청나게 컸다. 포장을 풀고 조립한 뒤, 책상에 올려놓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아무리 모니터 받침대 위에 올려놨다곤 해도, 모니터 높이가 사무실 파티션을 훌쩍 넘어갈 정도니 말 다했다. 화면이 그 정도로 크고 시원스럽다. 이제 상세하게 알아 보자. 래안텍 TR-400 Slim은 40형(101cm) 16:9 Full HD 모니터다. 가로 97.3cm, 세로 61.3mm의 패널 크기를 갖췄다. 패널 종류는 샤프 논글레어 IPS 모델이며, 가장자리에 LED를 배치해 빛을 고르고 선명하게 내는 ELED 방식을 채택했다.


응답속도는 4ms로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FPS 게임도 쾌적하게 즐긴다. 상하좌우 178도의 광시야각으로 어디서 봐도 어두워지지 않고, 10W + 10W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해 별도 스피커 없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RGB, DVI, HDMI, 오디오 등의 포트가 지원돼 연결 선택의 폭도 넓다.


TR-400 Slim의 명암비는 5,000:1, 동적명암비는 50,000:1이다. 동적명암비는 메뉴에서 꺼버릴 수 있다. 소비전력은 80W 미만, 절전모드 1W 미만이다. 또한, 덩치에 걸맞지 않게 스위블 스탠드를 채택해 부드럽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300mm x 200mm 베사규격을 지원해 벽에도 걸 수 있다. 이쯤 되면 IPTV로 써도 좋겠다. 또한, PS4 등의 게임기를 연결한다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 RGB, DVI, HDMI, 오디오 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USB 포트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용으로만 사용된다.



▲ 리모콘(별도 제공)으로 메뉴 버튼을 누르지 않고 조작할 수 있다. 모니터 뒤의 화면 방식에서 동적명암비를 확인할 수 있다.



▲ 상단, 좌측, 우측 베젤은 4cm로 측정됐다. 하단은 7cm다.



▲ 모니터 크기를 체감하기 위해 사무실 내의 사진을 찍었다. 좌측이 TR-400 SLIM이며 우측 우민지 기자가 사용하던 모니터는 23형 모델이다. 상당히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