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도 3D 프린터로? 스쿨뮤직 "3D 프린팅 악기 만들겠다"
2015-11-07 정환용기자
지난 11월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악기전시회에서 코로나는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대칭 바디와 헤드리스 통기타 신제품 ‘아프로디테’ 시리즈를 선보였다. 코로나는 스쿨뮤직이 제작·유통하는 국산 기타 브랜드로, 아프로디테 시리즈는 총 5가지 바디 형태를 가진 통기타다. 바디 뒤쪽에 장착한 ‘사운드 블록 시스템’으로 통 울림을 의도적으로 최대 50% 감소시켜 일반 통기타로는 쉽지 않았던 조용한 연습과 연주가 가능해졌다.
아프로디테 시리즈는 비대칭 디자인의 울림통 양쪽 몰드를 조합해 비대칭 1종과 대칭 2종 등 세 가지의 바디 디자인을 만들었다. 포크바디보다 연주감이 편안한 APN-100, 헤드리스 디자인의 미니 사이즈 트래블러 기타 APJ-100, 비대칭 디자인으로 코로나 3밴드 EQ가 장착된 AP-100 등 5가지 신제품은 일반 모델과 헤드리스 모델로 구분 제작된다. 특히 제품 가격이 169,000원부터 시작해 헤드리스 기타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다. 생산단가를 낮춘 코로나의 사운드 블록 시스템 덕분이다.
아프로디테 시리즈는 정부가 장려하는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6건의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기술 부분 2건은 승인이 완료됐고 디자인 부분 4건이 진행 중이다. 특히 통기타의 명가 ‘마틴’이 백여 년 전에 만든 현재의 통기타 바디 형태에서 새로운 비대칭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다. 코로나 기타 안정모 대표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NAMM show’를 시작으로 독일의 ‘MUSICmesse', 중국의 ’뮤직차이나‘ 등 악기 박람회에서 아프로디테 시리즈를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코로나는 고부가가치의 신소재 카본을 활용해 3D 프린터로 기타를 생산할 계획도 발표했다. 카본 소재는 음향적 성질이 목재보다 좋고 변형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카본의 소재 단가가 높아 현재 카본 기타는 300만 원대 이상으로 비싸다. 안정모 대표는 “3D 프린팅 기타의 핵심은 디자인과 보안‘이라며, ”앞으로 3D프린터가 많이 보급되고 제작 몰드를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면 2년 내에 제작비를 10%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smartPC사랑 |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