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27D590CS, 아름다운 곡선 디자인을 갖춘 커브드 모니터

보기 편하다
삼성전자 S27D590CS(이하 SD590C)는 27형 풀HD 커브드 모니터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역시 곡선 화면이며, 동일한 크기의 평면 모니터보다 화면을 더 편하게 볼 수 있다. 이는 화면을 정면에서 쳐다보면 알 수 있다. 시선이 곡선에서 화면 가장자리까지 일치해 좀 더 가까워져 편히 볼 수 있는 것. 물론, 그만큼 일반 평면 모니터에 비해 좀 더 화면에 집중할 수 있다.

휘었다는 것은 또 생각지도 못한 장점을 가져왔다. 게임을 즐길 때, 넓은 시야를 위해 모니터를 3대 붙여서 즐기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일반 평면 모니터를 그냥 붙여 놓으면 너무 넓고, 적당히 각도를 틀어서 붙여 놓으면 조금 부자연스럽다. 그러나 SD590C는 처음부터 휘어 있기 때문에 3대를 붙여서 두더라도 자연스럽다.

사양은 어떨까? SD590C는 VA 패널과 LED 백라이트가 사용됐다. 보통 VA 패널은 명암, 색감 등이 좋지만 반응속도가 조금 느려 잔상이 남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SD590C의 응답속도는 4(GTG)ms다. VA 패널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임을 알 수 있다. 즉 빠른 반응속도가 요구되는 게임을 즐길 때 문제 될 일이 전혀 없다. 화면 비율은 16:9며 해상도는 1920 x 1080을 지원한다. 밝기는 350cd/m2다. 참고로 경쟁 업체들의 주력 모니터 모델은 보통 250 ~ 300cd/m2 정도에 많이 포진돼 있다. 시야각은 수평/수직으로 178°/178°며, 16.7M의 칼라를 지원한다.

▲ 시야각 테스트. 수평에 가까워져도 사진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멋진 디자인 속에 숨어있는 스테레오 스피커
SD590C는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인 모니터다. 우선 모니터 전면은 얇은 베젤이 눈에 띄며, 후면 디자인은 그야말로 깔끔 그 자체다. 곡선 형태의 모니터 디자인에 맞춰 모니터 스탠드도 함께 휘어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5W 2채널의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돼 영화·음악를 별도의 스피커 없이 감상할 수 있다.

▲ 옆에서 보면 아주 얇다.

▲ 후면 사진. 굉장히 깔끔하다. 모니터 왼쪽 하단을 보면 조그셔틀이 달려 있다. 이 조그셔틀로 전원 ON/OFF, OSD 메뉴 진입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표준 규격 베사홀이 제공된다. 디스플레이 포트, 헤드폰, 오디오 인, HDMI IN 단자가 지원된다.

▲ 모니터 상단 베젤은 13mm다. 좌·우측 베젤은 12mm로 측정됐다.

▲ 모니터 하단에서 스테레오 스피커를 확인할 수 있다.

즐거운 게임을 돕는 게임 모드와 눈이 편한 플리커 프리
SD590C의 자랑거리는 두 가지 더 있다. 게임 모드와 플리커 프리 기능이다. 게임 모드는 게임에 최적화된 밝기와 명암비를 원터치로 설정하는 기능이다. 게임에서의 어두운 장면을 더욱 선명하고 밝게 표현해준다. 플리커 프리는 화면의 깜빡임이 없어 모니터를 오래 볼 때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 모니터 OSD 메뉴. 화면 탭에서는 사진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추가로 HDMI 블랙 레벨과 응답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 게임 모드. 조그셔틀을 누른 뒤 오른쪽으로 밀어서 선택하면 설정된다.

▲ 상단이 게임 모드를 끈 사진, 하단이 게임 모드를 켠 사진이다. 게임 모드를 켜니 흐릿하던 색감이 좀 더 진해지고, 더 밝아졌다.

smart PC사랑 |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