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이 달 수 있어 좋은 공랭식 쿨러, 잘만 CNPS8X OPTIMA

2015-12-02     김희철기자



‘사제 쿨러’라는 말이 있다. CPU를 살 때 함께 제공되는 ‘번들 쿨러’가 아닌, 따로 돈을 주고 사야 하는 모든 공랭·수랭식 쿨러를 뜻하는 말이다. 보통 컴퓨터에 별 관심이 없으면 번들 쿨러로도 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제 쿨러가 하는 일이 그리 미미한 건 아니다. 번들 쿨러에 비해 발열·소음이 엄청나게 줄어든다. 이번에 소개할 잘만 CNPS8X Optima는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갖춰 부담 없이 장착할 수 있는 사제 쿨러다.


김희철 기자


뛰어난 가성비가 특징
CNPS8X OPTIMA는 잘만테크가 선보인 저소음 공랭식 쿨러다. CNPS10X OPTIMA의 하위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은 2만 3천 원대로 2만 6천 원대인 CNPS10X OPTIMA보다 3천 원 저렴하다. 얼핏 보면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CNPS8X OPTIMA는 신제품인 만큼 새로운 기술이 탑재됐고, 따라서 CNPS10X OPTIMA에서 개선된 점도 있다. 가장 커다란 차이라면 히트파이프가 CNPS10X OPTIMA의 4개에서 3개로 한 개 줄어들었다는 것. 대신, 설치가 아주 쉬워졌다. 초보자도 쉽게 장착할 수 있을 정도며, 이는 분명히 장점이다.


히트파이프는 DTH(Direct Touch Heatpipe) 방식으로 CPU의 발열을 히트파이프로 직접 전달한다. 쿨링팬은 Shark's Fin Blade 디자인의 저소음 100mm Long Life Bearing 모델이 채택됐다. 고성능 서멀 그리스인 ZM-STG2M도 함께 제공된다. 크기는 110(L) x 81(W) x 148.5(H) mm다.


속은 꽉 찼다
이제 CNPS8X OPTIMA에 탑재된 기술을 확인해 보자. 우선 FDC(유체 분배 챔버) 유동 구조다. 팬과 히트싱크 사이에 형성된 챔버로 공기의 압력을 높여 히트싱크 전체에 고르게 분산시켜 유동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다음은 TAC(볼록한 난기류 가속), MLS(다층 틈), NCA(근거리 에어가이드 냉각) 핀이다. TAC 핀은 히트싱크의 요철 형상으로 히트파이프에 전달되는 공기의 유동 거리를 줄여 공기 흐름의 난류 가속을 유도한다. 히트파이프 간의 성능 편차를 줄이고 열전달 성능을 높일 수 있다.

MLS 핀은 공기흐름의 저항을 줄이고 열전달 접촉면적을 확보해 히트싱크 성능을 극대화했다. 마지막 NCA 핀은 팬에서 발생한 공기 일부를 아래로 내려보내 메인보드 주변부를 냉각시키는 기술이다. 전원부까지 동시에 냉각 효과를 얻으니 일석이조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요약하면, CNPS8X OPTIMA는 인텔과 AMD의 거의 모든 CPU를 지원하며 최대 130W 발열량을 감당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공랭식 쿨러다. 이런 사양에 가격도 2만 3천 원대로 저렴하며, 소음도 줄어드니 번들 쿨러보다 훨씬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smart PC사랑 |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