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스피커 라인업

2014-12-02     우민지

 포터블 무선 스피커 시장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늘어난 수요만큼이나 다양한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디자인과 무선 연결 기술이 점차 다양화 돼가고 있는 추세다. 넘쳐나는 선택지 앞에 선 소비자들을 위해, 요즘 잘나가는 상품에서부터 특이한 형태로 눈길을 끄는 제품에 이르기까지 여러 무선 스피커 제품을 모아봤다.
 
 
너희들도 스피커야?
 
분명 블루투스 스피커지만 독특한 생김새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있는 재미있는 제품들을 소개한다.
 

랜턴 아니다, 스피커야
노벨뷰 ┃ NS770
 
 그냥 랜턴은 아니고, 랜턴 기능도 훌륭하게 수행하는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4단계로 조절 가능한 LED 고휘도 플래시 랜턴을 탑재해 캠핑과 자전거 라이딩 시에 활용도가 높다. 최대 8W의 출력으로 사운드 또한 우렁차다. 블루투스 버전은 3.0+EDR을 지원한다. 배터리가 탈부착식이라는 점이 매력적인데, 건전지가 아닌 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배터리는 USB 충전 방식으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완충 시 최대 7시간의 재생 시간을 가지고 있어 충분하긴 하지만 여분의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이용하면 더 오랜 시간동안 음악을 즐길 수 있다. AUX단자를 갖추고 있어 블루투스가 아닌 유선으로도 입력을 받을 수 있으며, Micro SD 단자를 통해 외부 연결 없이 SD카드에 담긴 MP3를 재생할 수 있다. 노벨뷰 공식 쇼핑몰에서 44,900원에 판매중이다.
 

야구공 아니다, 스피커야
제닉스 ┃ MR.B
 
 제품 기획에서 양산에 이르기까지 2년간의 공을 들인 제닉스의 블루투스 스피커, MR.B이다. 야구공과 모양만 흡사한 것이 아니다. 제품의 크기, 무게, 재질에 이르기까지 야구공을 빼다 박았다. 고강도 폴리카보네이트와 충격에 강한 고탄성 RUBBER의 2중 구조를 채택해 내구성을 높였기 때문에 캐치볼까지도 가능하다. 하지만 배트로 쳐선 안 되니, 진짜 야구는 삼가자. 블루투스 버전은 3.0이고, 3W 출력에 내장배터리 용량은 400mAh로 최대 7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완충까지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야구 중계를 MR.B로 들으면 생각보다 재미가 쏠쏠하다. 제닉스가 밝힌 MR.B의 공식 소비자가격은 39,000원이다.
 

필통 아니다, 스피커야
리브라톤 ┃ ZIPP
 
 총 8가지 색상의 100% 이탈리아산 울 커버를 에디션 별로 제공하고 있는 리브라톤의 ZIPP이다. 이 제품은 FULLROOM이라고 부르는 오디오 기술을 탑재 하고 있다. 기존의 밀폐형 스피커가 사운드를 한 방향으로만 송출했다면, 리브라톤의 ZIPP은 소리를 전 방향으로 퍼트려 방을 꽉 채우는 듯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한 블루투스가 아닌 Playdirect 기술을 사용해 디바이스에 있는 음악을 재생하는데, 이는 Wi-Fi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PC/MAC, iOS 뮤직 디바이스 간에 네트워크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애플의 에어플레이 기술과 안드로이드, Windows7,Windows8 디바이스의 미디어를 홈LAN을 이용해 전송하는 DLNA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K-ONE AV에서 공식 수입을 하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은 430,000원이다. 오타가 아니다. 본래 리브라톤이 고급 AV스피커 업체이기 때문에 가격대가 좀 높다. 430,000원이다.
 

PC부품 아니다, 스피커야
잘만테크 ┃ ZM-S600B
 
 누가 봐도 스피커인 제품인데, 왜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블루투스 스피커들과 나란히 배치했느냐고? 이 스피커가 어디 제품인지 다시 한 번 살펴보자.
 
 PC부품 제조 전문업체 잘만테크다. 본래 쿨러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PC부품 제조업체인데, 블루투스 스피커도 내놨다. 손안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크기의 포터블 스피커다. 독특하게 제품 바닥면에 자석이 부착 돼있어, 금속으로 된 노트북이나 PC케이스의 하우징에 잘 달라붙는다. 지원하는 블루투스 버전은 2.1+EDR인데, 고음질의 음원을 감상하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스펙이다. 550mAh의 리튬 폴리머 전지가 내장돼있으며, 재생시간은 최대 6시간이다. 정격 출력은 3W이며, 최대출력은 5W이다. 가격은 오픈마켓 기준 6만 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아름다움으로 무장한 블루투스 스피커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들을 엄선해봤다.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는 JBL의 PULSE와 Yantouch(이하 얀터치)의 Black Diamond3이고, 나머지는 무선연결이 가능하지만 실내에서 사용하는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훌륭한 디자인으로 심미성까지 만족시켜주는 제품들이다.
 

얀터치 ┃ Black Diamond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얀터치의 Black Diamond3이다. 제품 내부에 장착된 LED 기술을 바탕으로 1만 6000여 가지의 아름다운 빛을 발산한다. 노래가 흘러나오지 않으면 분위기를 위해 배치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착각할 정도로 아름답다. 다이아몬드 형태의 반투명 하우징 안에 8개의 RGB 고휘도 LED와 2개의 화이트 LED를 품고 있다.
 
 지원하는 블루투스 버전은 3.0이며, 이외에도 AUX단자를 통해 유선 입력을 받을 수 있다. 음악이 재생될 때 비트에 맞춰 LED가 다양한 컬러로 반짝이는 뮤직싱크모드(Music Sync mode)를 지원한다. 1300mAh 용량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USB단자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다이아몬드3의 공식 가격은 139,000원이다.
 

JBL ┃ PULSE
 
 원통형에 빼곡히 들어찬 LED조명이 아름답게 너울대는 JBL의 PULSE(이하 펄스)다. 5가지의 라이트 패턴 중 사용자가 원하는 테마를 선택해 64개의 LED에서 나오는 빛의 색깔을 결정할 수 있다. 펄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고 있자면 실 사용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드는데, 4000mAh의 리튬 이온 전지를 내장하고 있어 음악과 라이트쇼를 동시에 플레이 할 경우 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말하긴 어려워도 평균적인 블루투스 포터블 스피커의 사용시간이다.
 
 JBL의 펄스는 보기에만 화려한 스피커는 아니다. 6W 출력의 스피커 유닛 두 개가 빵빵한 사운드를 지원한다. 40mm의 드라이버와 베이스 포트를 탑재하고 있으며, 블루투스와 NFC기능을 지원하지만 펄스에 탑재된 블루투스의 버전을 정확히 밝히고 있지 않다. JBL 펄스의 공식 가격은 279,000원이다.
 

삼성전자 ┃ DA-E560
 
 삼성이 내놓은 무선도킹오디오 시스템이다. 포터블 스피커는 아니지만, 좌우 대칭형으로 설계된 Horn형태의 디자인이 미려한 무선연결 스피커다. 블루투스와 NFC기능을 지원하며, 2채널 스피커로 총 20W의 출력을 낸다. 기존 모델이었던 DA-E550이 두 개의 스피커 출력을 합쳐 10W의 출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점을 보강해 각각 10W씩 총 20W 출력의 스피커로 교체했다. 현재 오픈마켓에서 16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하만카돈 ┃ AURA
 
 무선 블루투스를 지원하지만 포터블스피커는 아닌 하만카돈의 홈 오디오 시스템 AURA다. 하만카돈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 제품을 처음 접한 이들은 어떤 용도의 기계인지 궁금해 할 것이다. 15W 출력의 유닛 두 개와 30W 출력의 유닛 하나가 장착돼 있으며, 블루투스 이외에도 애플의 AirPlay와 안드로이드와 윈도우즈 디바이스를 위한 DLNA를 지원한다. 하만카돈이 밝힌 제품의 정가는 549,000원이다.
 
 
떡볶이도 아니고, 족발도 아니지만
원조 논란 일으킬만한 블루투스 스피커 모음
 
가뜩이나 많은 선택지에 ‘아까 살펴봤던 제품 아닌가?’하는 혼란을 야기하는 제품들을 묶어 봤다. 사실 블루투스 스피커의 생김새야 거기서 거기이고, 사람의 생각 또한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아서 먼저 출시한 제품을 후발주자가 따라했다고 지적하기엔 출시가 늦은 쪽도 억울한 면이 있을 것이다. 혼란을 일으킬만한 비슷비슷한 외형을 가진 제품들을 소개한다.
 
 

 
 

 

 
 
Smart PC사랑 | 우민지 기자 woominge@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