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트 지원하는 맥 전용 외장 스토리지 - 트랜센드 SJM 시리즈
2015-12-03 정환용기자
USB3.0이 노트북, PC 등 거의 모든 PC에 적용된 것은 2008년 발표 이후 5년 가까이 지나고 나서였다. 하물며 더욱 빠른 전송방식이지만 기존의 입력포트와 형태까지 다른 썬더볼트는, 2011년 처음 맥북 프로에 적용된 이후 맥 시스템 이외엔 확장 속도가 느린 편이다. 하지만 썬더볼트는 데이터 전송 이외에도 이더넷, HDMI 등 다양한 어댑터로 활용할 수 있는 전천후 입·출력 포트다. 트랜센드가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외장 스토리지 ‘StoreJet for Mac’(이하 SJM) 시리즈를 출시한 것은, 기자처럼 속도를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다.
SJM300은 HDD 2TB, SJM500은 SSD 256GB, 512GB, 1TB 용량으로 구성돼 있다.
두 제품 모두 구성품은 본체를 제외하고 같다. 파우치, 썬더볼트 케이블, USB3.0 케이블, 사용설명서와 워런티 카드가 동봉돼 있다. 제품 보증은 3년 월드 워런티.
제품을 맥에 연결하면 상단의 작은 블루 LED가 동작 상태를 알려 준다.
썬더볼트는 데이터 연결 뿐 아니라 이더넷,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어댑터도 인식할 수 있어 추후 USB의 왕좌를 거머쥘 수도 있는 입력포트다. 최근 파이가 커지고 있는 4K UHD 영상도 썬더볼트 케이블로 감당할 수 있으니 가능성은 충분하다. 게다가 SJM500은 USAP(USB Attached SCSI Protocol)을 지원해 SSD 본연의 속도를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맥용 디스크 속도 테스트 프로그램 ‘DST’의 측정 결과. 위가 SJM300, 아래가 SJM500이다. 두 제품 모두 실제 사용 시의 속도와 거의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USAP를 지원하는 SJM500은 대부분의 맥 시스템에서 USAP를 지원하기에 체감 속도가 더욱 빨랐다.
전송속도, 단일 파일 USB3.0보다 빨라
맥 OS에는 윈도우의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처럼 저장장치의 속도를 측정하는 유틸리티 ‘DST’(Disk Speed Test)가 있다. 이 유틸리티로 기본 하드웨어 테스트를 한 뒤, 스톱워치를 사용해 같은 용량의 파일과 폴더를 옮기고 그 시간을 환산해 쓰기 속도를 측정하기도 했다. SJM300 2TB, SJM500 256GB 제품이 테스트 대상이었다. 모두 작은 용량의 파일은 속도를 재기 어려워 고용량의 단일 파일과 복수의 파일 폴더를 옮기는 것으로 테스트를 대신했다. 각 숫자는 모두 반올림한 수치다.
HDD인 SJM300은 4GB 용량의 단일 파일 전송속도는 약 131MB/s로 USB3.0 연결 상태보다 빨랐다. 하지만 8GB 정도의 복수 파일을 옮기는 것은 약 90MB/s 정도로 USB3.0보다 약간 늦은 결과가 나왔다. 두 연결 환경에서의 전송 속도의 평균은 110MB/s로 거의 같게 측정됐다.
SJM500은 ‘역시 SSD’란 소리를 들을 만했다. HDD와 달리 속도는 썬더볼트와 USB3.0 모두 비슷하게 측정됐다. 복수 파일 전송 속도는 약 290MB/s로 거의 같았고, 4GB 단일 파일 이동은 SJM300과 달리 썬더볼트에서 약 1초가량 더 빨랐다. 테스트가 아닌 실제 전송 속도를 보니 스토어젯 자체의 성능도 성능이지만 기반이 되는 맥 시스템의 스토리지 성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원
막내, 스토어젯 for Mac SJM100
트랜센드의 맥 전용 외장하드 중에선 썬더볼트를 지원하지 않는 막내가 하나 있다. SJM100은 미 국방성 낙하 테스트 기준을 통과한 충격방지 기술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외부를 감싼 실리콘 커버와 내부의 서스펜션 댐퍼가 HDD를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특히 상단의 원터치 백업 버튼이 간편하다. 트랜센드 엘리트 유틸리티를 설치한 맥 시스템에 SJM100을 연결하고 백업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외장하드의 데이터가 맥 시스템으로 백업된다. 2TB 단일 구성으로 넉넉한 용량도 강점이다.
smartPC사랑 |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