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비마 A4-6210으로 피파온라인3를 구동해 보자

2016-01-05     김희철기자

피파온라인3를 구동할 수 있는 저렴한 노트북


AMD 비마 A4-6210으로 피파온라인3를 구동해 보자


김희철 기자


비마, 넌 누구냐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비마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해 보도록 하자. 비마는 AMD가 2014년 4월 말에 발표한 3세대 모바일 APU다. 함께 발매된 태블릿용 APU 멀린스와 달리 비마는 노트북 용도로 쓰이며 15W TDP가 특징이다(최하위 라인업 E1-6010은 10W로 제외). 기존 카비니의 25W TDP에 비해 10W가 낮아 소비 전력도 20% 가량 줄었다. 또한, 그래픽 성능은 10% 이상 나아졌다. CPU, GPU의 누설 전류를 줄이고 클럭을 높인 것이 성능 향상의 핵심 요소다.


주목할 만한 것은 STAPM(Skin Temperature Aware Power Management)이라는 전력 관리 기술이다. 기존 설계는 APU 다이 온도가 60도를 넘으면 클럭이 하락했지만, 비마는 APU 다이 온도가 아닌 표면 온도 60도를 기준으로 부스트 클럭을 조정한다. 덕분에 부스트 최대 클럭이 늘어났다. 그 외에도 x86 프로세서지만 보안 강화를 위해 ARM 코어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Cortex-A5 32비트). 펜티엄, 셀러론 베이트레일 M 라인업을 경쟁 대상으로 삼는다.


▲ 인텔 제품과 비교해 비마의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자료. 이번 기사의 주인공 A4-6210은 베이트레일 M보다 그래픽 퍼포먼스가 3배 정도 더 높을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 비마 APU 라인업, A4-6210은 1.8GHz 쿼드코어 APU며 L2캐시 2MB, 라데온 R3 GPU를 갖췄다. 라데온 코어는 128개며, GPU 클럭 스피드는 600MHz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노트북은 레노버 에센셜 G50-45-80E3007DKR모델이다. A4-6210 APU를 탑재한 15.6형 노트북이다. 화면 해상도는 1366x768임, 4GB DDR3L 메모리, 500GB 하드 디스크, DVD 레코더, 기가비트 유선랜, 802.11b/g/n 무선랜, 블루투스 4.0을 탑재했다. 입출력 단자는 D-Subx1, HDMIx1, USB2.0x2, USB3.0x1이며, 웹캠과 멀티 리더기도 포함됐다. 4셀 배터리를 탑재했고 무게는 2.5Kg, 제품보증기간은 1년이다. 윈도우8.1이 포함된 모델의 가격은 40만 원대 초반이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실물을 받아 보니 무광 디자인이 적용돼 고급스럽다.


직접 확인해 보자

▲ CPU 내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CPU-Z. TDP 15W와 낮은 코어 전압이 눈에 띈다. 현재 전원 옵션은 ‘고성능’이 적용된 상태다. L2 캐시 2MB와 4코어 4스레드를 확인할 수 있다.



▲ GPU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GPU-Z. A4-6210의 내장그래픽은 제대로 표기되지 않았다. 라데온 R3 그래픽에 GPU 클럭이 600MHz라는 것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램이 싱글 채널 구성이기 때문에 64비트다. 그 외에 이미 공개된 정보로 라데온 코어가 128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슈퍼파이 1M는 36초로 측정됐다.



▲ 렌더링 성능을 측정하는 시네벤치. 140cb로 측정됐다. 데스크탑 카비니 애슬론 5350(코어 클럭 2.05GHz)의 162cb와 비교하면 약간 낮다. 그래도 TDP가 더 낮은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수준이다.






▲ 그래픽 벤치마크 프로그램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점수는 397점으로 측정됐다. 카비니 애슬론 5350의 388점보다 높다. 심지어 A4-6210은 싱글 채널 구성이었고, 카비니 애슬론 5350은 듀얼 채널 구성이었음에도 더 높게 측정된 것이다.


피파 온라인3,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지금까지 A4-6210에 비해 확인해 봤다. A4-6210의 CPU 속도는 슈퍼 파이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 좀 느린 편이다. 보통 AMD CPU는 인텔 계열보다 클럭당 성능(IPC)이 낮은데, 코어 클럭이 1.8GHz니 어쩔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제품은 장점은 CPU가 아닌 GPU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GPU 성능으로 게임 구동은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들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 피파 온라인3로 확인해 보자.



▲ 피파 온라인3 대기실 화면에서 프레임을 측정했다. 노트북의 최대 해상도인 1366x768에 옵션 낮음, 관중 없음으로 설정 후 평균 60프레임에 가깝게 구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실제 게임으로 들어가 순위 경기를 즐겨 봤는데, 비록 지긴 했지만 프레임이 높아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었다. 40만 원대 초반인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스럽다.



▲ 피파 온라인3에 이어 패키지 게임인 툼레이더 리부트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1024x768 해상도에 로우로 설정 뒤 측정했다. 30프레임이 넘어 이 정도면 플레이할 수는 있다.


smart PC사랑 |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