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 크래프트 클립-아무데나 쉽게 끼울 수 있는 MP3P

2008-07-02     PC사랑
‘클립.’(CLIP) 생긴 모양 그대로 참 정직한이름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앙증맞은 이제품은 마치 작은 빨래집게같이 생겼다. 마음만 먹으면 아무데나 고정할 수 있다. 이는녹음할때도좋다. TV에나오는아나운서처럼옷에살짝꽂아놓기만하면되니말이다.
충전은 USB로 하고 화면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1시간30분가량 꽂아두니 건전지가 꽉 찼다. 자켓 옷깃에 클립을 끼워놓고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50곡의 노래를두 번 돌려 듣고 2시간분량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고 나니 배터리가 바닥났다. 꼬박 7시간동안귀를즐겁게해주었다.
그동안 옷깃에, 팔에, 가방 이곳저곳에 달아걸어보고, 뛰어보고 이리저리 움직여 봤는데 떨어지거나 끝에 매달리거나 하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 담겨있는 재주들도 무난하다. 음악, 음성녹음, 라디오녹음, 구간반복,여러 가지 언어설정, 6가지 이퀄라이저, 파일 브라우저 등 있어야 할 것은 다 있다. 음질도 산뜻하고 베이스나 재즈로 들을 때 이퀄라이저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라디오도 수신율이 좋은 편이고 녹음이 깨끗하다. 소리조절할때녹음버튼을살짝누르고 실행해야 한다는 것 말고는 버튼 조작도쉽다. 음악을담는것도어렵지않았다. 받아둔 음악 파일 50곡을 복사해서 내 컴퓨터 안에 있는 이동식 드라이브로 붙여 넣었더니끝이다. MP3P의기본은충실히갖췄다.
의외로 이어폰이 말썽을 부렸다. 머리 뒤쪽으로 귀에다 거는 헤드셋 모양의 이어폰은그냥 보기에도, 실제로 하고 있어도 멋스러운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3시간 정도 지나가니 슬슬 귀에 무리가 왔다. 의자에 앉아서 뒤로 기대면 눌려서 벗겨질 수도 있다.

잠시 통화하느라 잠시 멈춰 놓았더니 전원이 나가있었다. 건전지가 벌써 달았나 했더니 일시 정지를 실행한 후 5분 정도가 흐르면자동으로꺼지는숨겨진끼가있었다.
클립은USB 포트와이어폰꽂는위치가같다.
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음악을 듣지 못한다.
이만한 디자인에 그 정도는 애교로 봐 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