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 테소로 엑스칼리버 RGB 키보드

2016-01-08     stonepillar
TESORO EXCALIBUR RGB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은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지만, 한 번이라도 사용을 하게 되면 계속 관심이 가는 제품들이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기계식 키보드도 이 범주에 속할 것이다. 특히 게임을 자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이른바 손맛을 좌우하기도 하기 때문에 최근 기계식 키보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제닉스의 ‘테소로’도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맞춰 출시된 브랜드로, 이번에 소개할 엑스칼리버는 스탠다드한 기계식 키보드에 LED와 다양한 부가 기능을 더한 게이밍 키보드다.
 
 
104키 키보드
디자인은 ‘한/영’ 키와 ‘한자’ 키가 없는 104키 키보드를 따르고 있다. 게임용 키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크로 등의 기능 추가 버튼은 배제돼 있고, PC와의 연결단자도 키보드를 연결하기 위한 USB 단자 하나만 있는 심플한 외형이다. 버튼의 질감에서 특별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플라스틱 질감보다는 조금 낫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심플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독특한 디자인을 원하는 사람보다는 간소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스위치는 취향에 따라 청축, 갈축, 적축을 선택할 수 있다.
 
▲ 오른쪽 윈도우키 자리에 ‘Fn’키가 대신 자리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매크로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프트웨어 매크로 기능
키보드 자체에 매크로 버튼은 없지만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한 매크로 설정이 가능하다. 전용 소프트웨어에서는 총 5개의 모드를 저장할 수 있으며, 각각 ‘Fn’키와 F8~F12 까지의 키를 조합해 설정을 불러올 수 있다. 각 모드에 따라 LED 색상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엑스칼리버는 기본적으로 G모드와 PC모드를 지원하는데, G모드일 때에는 윈도우키를 인식하지 않게 된다. 저장된 모드를 불러올 때는 자동적으로 G모드로 전환된다. 또, ‘Fn’키와 특정 키를 조합해 무한 동시 입력모드와 6키 입력 모드를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다.
 
▲ 색상을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
 
 
구성품
제닉스 제품군은 청소용 솔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 제품에도 예외 없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교체할 수 있는 오렌지 키캡을 4개 제공해주긴 하지만, LED 빛을 가려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고유의 디자인을 해치는 느낌. 없는 게 낫다. 10만 원을 넘는 제품 치고는 패키징도 썩 만족스럽진 않다. 가격은 공식 쇼핑몰에서 129,000원에 판매 중이고 1년 무상 A/S가 가능하다.
 
▲ 심플한 디자인에 어울리는 심플한 구성품. 다만, 박스 디자인까지 심플한 것은 아쉽다.
 
smartPC사랑 | 석주원 기자 juwon@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