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서명운동 12만 명에 이르러
2016-01-12 김희철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자사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이하 우문지, 와 시민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가 주관한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의 참여인원이 당초 목표한 10만 명을 넘어, 118,405명(1월 1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되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까지 계속 서명이 이어지고 있어, 12만을 넘겨 최종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은 부실 복원 논란이 끊이지 않는 숭례문을 국보 1호에서 해지하고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을 국보 1호로 지정하기 위해 대국민적 참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다. 일제강점기인 1934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숭례문이 국보 1호로 지정된 역사가 있어,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 새해를 맞아 국보 1호 해지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은 지난해 11월 11일 시작된 후 불과 2개월 만에 목표 서명인원을 넘긴 12만 명이 참여하며 각계각층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당 서명운동에는 초등학생부터 기업인, 학생, 주부 등 각계각층의 참여가 이어지며, 훈민정음에 대한 국민의 애정과 문화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상철(우리문화지킴이 명예회장, 한글과컴퓨터 회장)도 “서명운동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서명운동이 훈민정음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혜문스님(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우리문화지킴이 공동대표)은 “ 조선총독이 지정한부실과 비리로 얼룩진 숭례문을 국보 1호에서 해지하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 10만 서명을 돌파한 주요 원인이다. 이번에 모인 12만 명은 문화재 행정의 잘못을 바로잡는 12만 양병이 되어 문화재 행정의 잘못을 바로 잡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컴과 우문지는 서명에 참여한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1월 중 ‘국보 1호를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문화재청에 공식 접수할 예정이다.
smart PC사랑 |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