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음악으로 온 집안을 가득 메우는 LG 스마트오디오 NP8340, NP8540
2016-01-29 우민지
오디오를 컨트롤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당신에게 음악취향과 기분을 묻는다. 좋아하는 장르는 무엇인지, 현재의 기분상태는 어떠한지. 그리곤 상황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고, 추천음악을 오디오로 재생해준다. 와이파이 듀얼밴드로 연결된 집안의 스마트오디오들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복잡한 케이블연결이 없이 동시에 같은 곡을 재생해 온 집안을 당신의 힐링 음악으로 가득 메워준다.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들어가는 저녁, 네이버 라인으로 메시지를 보내 오디오에게 듣고 싶은 음악을 요청하면 당신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스마트오디오가 음악을 재생한다. 영화속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 느끼는가. LG가 이 모든 것을 실현시켜줄 오디오를 내놨다. LG의 스마트오디오 NP8540과 NP8340을 만나보자.
심플한 연결, 끊김 없는 음악재생
퇴근길, LG의 스마트 오디오 애플리케이션으로 음악 재생 중인 스마트기기(안드로이드 또는 iOS)를 들고 집으로 들어가면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음악을 이어서 재생할 스피커를 선택할 수 있는 팝업창이 뜬다. 거실에 배치한 NP8540으로 감상하고 있던 음악을 연이어 듣고 싶은 사용자는 팝업창에서 NP8540을 선택한다. 이렇게 하면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재생되던 음악이 선택한 스피커로 넘어가 음악을 이어서 재생하게 되는 데, 이것이 바로 스마트오디오가 지원하는 ‘오토 뮤직 플레이 기능(귀가모드)’이다. 사용자는 거실에서 음악을 듣다 자기 방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졌다. 방으로 스마트 디바이스를 들고 들어가자 이번엔 방에 배치한NP8340 스피커가 눈에 들어온다. 번거로운 절차 없이 NFC태깅을 통해 블루투스 연결을 바꾸자 거실에서 듣던 음악 그대로 방안 스피커에서 이어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사용 예시를 통해 오토 뮤직 플레이 기능과 NFC태깅 기능을 설명해 봤다. 사용자는 이 기능들을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스피커로 재생기기를 변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오디오에서 또 다른 스마트 오디오로 재생 스피커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LG의 스마트 오디오 NP시리즈 제품군은 음악이 재생 도중 뚝뚝 끊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와이파이 듀얼밴드(2.4GHz/5GHz)를 지원한다.
유선 랜이 연결돼있는 와이파이 공유기에서 데이터 신호를 송신하면 와이파이 지원기기가 그 신호를 받아 데이터를 전송하게 되는데, 이 때 신호채널이 하나가 아니라 2개 이상으로 다채널화된다면 데이터 품질과 접속 성공률이 월등하게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멀티채널을 지원하는 와이파이 기기를 ‘듀얼밴드 지원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LG의 스마트 오디오는 듀얼밴드(2.4GHz/5GHz)와 촘촘한 메쉬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때문에 기기 간 연결 시 연결이 잘 끊어지지 않고, 용량이 큰 고음질의 음원도 끊어짐 없이 재생해 준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와이파이 공유기도 듀얼모드를 지원하는 기기여야 한다는 것이다. 와이파이를 통한 음악 감상이 생각보다 원활하지 않은 것 같다면 애꿎은 스마트 오디오를 나무라지 말고 공유기의 와이파이 옵션 스펙을 잘 살펴보자. ‘802.11a’가 제원에 포함돼있어야 듀얼밴드를 지원한다.
LG 스마트오디오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이름은 ‘LG 스마트 오디오’이며, 이것을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스마트오디오를 와이파이로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음악을 오디오로 전송할 때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것 보다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첫째 와이파이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블루투스로 연결했을 때보다 더 빨라 대용량의 파일도 손쉽게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고음질음원의 감상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또한 블루투스는 고음역과 저음역의 소리를 잘라 음원을 압축해서 전송하기 때문에 음질열화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에 비해 와이파이로 연결을 해 음악을 전송하면 이러한 음질열화를 최소화해 좀 더 나은 품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둘째, 블루투스를 통해 음악을 전송하면 스마트 디바이스에 문자가 오거나 전화가 오면 연결이 끊어지지만,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을 하면 전화나 메신저가 와도 음악을 끊어짐 없이 감상할 수 있다. 한창 듣고 있던 음악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는 데 갑자기 “까똑”하는 소리가 들리며 음악이 뚝 끊긴다면 감흥이 깨질 수밖에 없다. 또 잔잔한 음악을 선곡하고 분위기 좀 잡아보려는 데 돌연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하는 낭랑한 여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면 애써 잡아왔던 분위기가 어그러지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방해받지 않고 고음질의 음악을 감상하는 데엔 여러 면에서 블루투스보다 와이파이가 더 낫다.
본격, 사물인터넷 대응 AV기기 - 스마트오디오 NP시리즈
단순히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했다고 해서 모두 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Things, IoT)기기라 칭하지는 않는다. 네트워크 연결을 통한 기능변화나 혁신이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사물인터넷 대응 기기라 할 수 있는데 LG는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LG의 IoT 플랫폼 ‘홈 챗(Home Chat)’기능을 통해 기존 오디오에서 는 구현할 수 없었던 많은 사용자 편의를 스마트오디오에 담아냈기 때문에 LG의 IoT가전이라 할 수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올서치(All Search)’ 기능으로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돼있는 디바이스안에 있는 음악을 한 번에 검색해 재생할 수 있다. 예컨대 내가 ‘ALL OF ME’라는 곡을 듣고 싶은데 내가 G3에 저장을 했는지 GPad에 저장을 했는지, 탭북 듀오에 저장을 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땐 어디에 저장돼있든 애플리케이션 검색 한 번으로 음악을 찾아내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뿐만 아니라 LG 스마트오디오 애플리케이션은 기쁨, 슬픔, 활기참, 로맨틱함 등 15가지 기분에 맞는 음악을 자동 분류해 추천하는 ‘무드 스테이션(Mood Station)’이라는 기능을 갖추고있어,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행동과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별도의 선택 없이 감상할 수 있다.
하나의 음악으로 공간을 채우다 - 멀티룸(Multi Room) 모드
LG의 스마트오디오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케이블 없이도 각기 떨어진 공간에서 하나의 입력을 받을 수 있다. NP8540, NP8340 모두 두 대의 제품을 한 공간에 배치해 Left/Right로 설정할 수 있어 2채널 스피커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NP8540을 거실에 두고 NP8340을 안방과 작은 방에 배치한 상태에서 LG 스마트오디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하나의 입력을 받도록 묶을 수 있다.
실제로 기자가 80평 규모에 가까운 회사 사무실에서 대각선으로 끝자리에 위치한 두 대리님의 책상에 각각 NP8540과 NP8340을 배치한 후 애플리케이션으로 두 기기를 연동해 동일한 입력을 받도록 설정해봤다. 마이클 부블러의 ‘Let it Snow’를 재생하자 삭막한 사무실이 순식간에 카페와도 같은 분위기로 변했다. 사무실을 꽉 채우는 하나의 음악에 각 팀의 기자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며 하던 일을 멈추고 즐겁게 티타임을 가졌다. 집안의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다면 꽃도 좋고, 인테리어 소품도 좋지만, LG 스마트오디오의 멀티룸 모드를 활용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모든 구성원이 집안, 각기 다른 곳에서 같은 노래를 공유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낭만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멀티룸모드에서 한 번에 연동할 수 있는 스마트오디오는 5대정도이다. 물론 이 이상도 가능하지만 원활한 음악 재생을 위해 최대 5대 정도를 연동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기기 간 안정적인 연결을 위해 한 대의 기기는 유선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야 멀티룸모드를 실행할 수 있다.
LG의 스마트오디오 NP8540은 오픈마켓 기준 27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고, NP8340은 오픈마켓에서 19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Smart PC사랑 | 우민지 기자 woominge@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