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ink DIR-850L, 색다른 디자인의 듀얼밴드 기가비트 유무선 공유기

2016-01-30     김희철기자



만약 인터넷 유무선 공유기의 모습을 말로만 설명해야 한다면 어떨까? 기자의 경우엔 간단하게 “까맣거나 하얀 네모 받침대 위에 뾰족한 안테나가 하나, 둘, 셋, 네 개 정도 붙어 있다.” 라고 설명할 것 같다. 보통 공유기는 그렇게 생겼기에 누가 보더라도 공유기인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공유기는 그냥 공유기며 ‘예쁘다’, ‘멋지다’를 붙일 만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디자인이 예쁜 공유기가 있다. 거기에 성능도 좋다. 이번에 소개할 D-Link DIR-850L 이야기다.


김희철 기자


유·무선 연결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이다
D-Link DIR-850L는 듀얼밴드 기가비트 유무선 공유기다. 우선, 첫 인상은 기존 공유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매끈해 보이는 검은 유광 원통형 디자인이 마치 애플 맥프로를 닮았다. 선만 안 꽂혀 있으면 공유기인지도 모를 지경이다. 디자인은 이 정도면 신선하고 좋다.


그런데 겉으로 보이는 안테나가 없으니 성능이 좋지 않다고 착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하드웨어 사양부터 확인해 보자. 2Tx 2Rx 802.11ac 5GHz 무선(최대속도 867Mbps), 2Tx 2Rx 802.11ac 2.4GHz 무선(최대속도 300Mbps)를 지원하며 유선 기가비트(1000Mbps)를 지원한다. 리얼텍 RTL8197D 660MHz CPU와 128MB DDR2 메모리가 탑재됐고, 무선 신호의 송수신을 담당하는 RF 모듈을 보호하는 쉴드커버(쉴드캔)가 장착돼 무선 연결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주요 칩 위에 방열패드가 부착돼 발열을 해소시켜 시스템 자체도 안정적이다. 구입 시 고급 랜 케이블도 함께 제공되니 금상첨화다. 마지막으로 CD가 동봉돼 있는데, 설명서가 PDF 및 동영상으로 동봉돼 있다. 동영상 설명은 한글로 진행되며 아주 친절하다.



▲ 상단의 USB 쉐어 포트 및 LAN의 네 번째 슬롯에 IPTV라 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포트를 사용해 IPTV를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앞서 확인한 것처럼 스펙상 공유기의 능력은 충분하다. 사실 DIR-850L은 ‘그 외’의 기능에 주목해야 한다. 우선, Mydlink 앱을 사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공유기를 관리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USB 쉐어 포트를 제공해 USB 미디어 서버 기능을 수행한다. USB 쉐어 포트에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를 연결 후 스마트폰 앱 Shareport Mobile을 사용해 3G/LTE/와이파이 망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 USB 포트에 스마트폰을 꽂아 충전시킬 수도 있다.


셋톱박스 전용포트(4번 포트로 기본 설정)를 제공해 IPTV 실시간방송과 다시보기를 지원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마지막으로는 리피터 모드로 기존 와이파이 공유기를 사용시 DIR-850L가 기존 와이파이 공유기의 무선 신호를 받아 다시 신호를 뿌릴 수 있다. 즉, 더 넓은 커버리지로 사용할 수 있다. 무상 A/S는 2년이 지원되며, 가격은 59.000원이다.


▲ USB 메모리를 연결 후 G3에서 mydlink SharePort 앱을 사용해 내부에 있는 영상을 무선으로 볼 수 있었다. 무선이다 보니 버퍼링이 있긴 한데, 금방 넘어간다.



smart PC사랑 |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