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작게, 더욱 작게, 진짜 작게 - 트랜센드 M.2 SSD 'MTS' 시리즈
2016-02-05 정환용기자
SSD가 완전히 제자리를 찾아 앉았을 때, 별안간 라이벌이 등장했다. 아직은 메인보드 확장성이 시작 단계여서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지만, 엄지손가락보다 약간 큰 넓이의 M.2 SSD가 2.5인치 크기의 SSD와 같은 용량과 성능을 보이고 있다. 공간 활용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현재, 42mm 길이의 M.2 SSD는 데스크톱을 넘어 NUC나 미니PC, 일체형PC 등의 플랫폼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트랜센드가 출시한 MTS 시리즈는 SATA 방식의 MLC 타입 M.2 SSD로, 42/60/80mm 길이의 제품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M.2 SSD 설치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는 M.2는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에 장착하고 나사로 고정해 주면 끝이다. M.2 슬롯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는 대부분 42/60/80mm 제품을 모두 장착할 수 있도록 고정나사의 위치를 세 개 배치한다. 사진은 42mm 제품을 장착한 뒤 나사 셋을 42mm 홀에 옮겨 고정한 것이다. 주의할 점은 M.2의 규격이 SATA와 PCIe 등 두 가지로 출시된다는 점이다. 메인보드마다 지원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메인보드 지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트랜센드코리아 홈페이지에서 SATA M.2를 지원하는 메인보드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MTS400 256GB
42mm형 MTS400의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테스트 결과는 읽기 532MB/s, 쓰기 320MB/s를 기록했다. 5GB 용량의 파일 하나를 옮길 때의 전송 속도는 약 180MB/s를 기록했다. 5~6MB 용량의 파일을 2GB 정도 모아서 옮길 때도 170MB/s 전후로 안정적인 속도가 유지된다.
MTS800 256GB
같은 용량의 80mm형 모델 ‘MTS800’도 MTS400과 속도는 비슷하게 측정됐다. 자체제작하는 TS6500 컨트롤러의 제어 성능이 제법 괜찮은 편이다. MTS 시리즈는 용량이 큰 제품일수록 전송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니, 구미가 당긴다면 되도록 256GB 이상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smartPC사랑 |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