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디알지, 드래그로 한글 입력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출시

2016-02-09     stonepilla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한글디알지가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드래그(끌기)로 한글을 입력할 수 있는 앱 ‘한글키보드드래그2’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글키보드드래그2’ 앱을 설치한 후 키보드 창에서 자음키를 터치하면 다른 자음이 사라지고 주변에 한글의 모든 모음(이중모음 포함)이 팝업창으로 뜬다. 자음을 터치한 손가락을 떼지 않고 주변에 배치된 모음 쪽으로 드래그를 한 후 손가락을 떼면 글자가 완성되는 방식이다.
 
팝업창의 모음 배치는 우측에 ‘ㅏ’와 ‘ㅑ’, 좌측에 ‘ㅓ’와 ‘ㅕ’, 상부에 ‘ㅗ’ 와 ‘ㅛ’, 하부에 ‘ㅜ’ 와 ‘ㅠ’가 위치해 있으며, 좌측 상부에 ‘ㅡ’, 우측 하부에 ‘ㅣ’, 좌측 하부에 ‘ㅝ’, 우측 상부에 ‘ㅘ’가 위치해 있어 짧은 드래그 동작으로 상하좌우 8개의 모음을 쓸 수 있다.
 
그 외의 모음은 팝업창의 바깥쪽에 배치되어 있다. 예컨대 ‘ㅚ’는 ‘ㅗ’ 바깥쪽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ㅚ’를 입력하려면 ‘ㅗ’를 지나 ‘ㅚ’까지 드래그를 하면 된다. 이는 모두 길게 드래그 동작을 하거나 지나가기만 해도 쓸 수 있다.
 
이 기술은 한 번의 드래그 동작으로 두 개의 화면에 동시에 내용을 표시할 수 있는 기술로서, 특허 등록된 기술이다.
 
‘한글키보드드래그2’를 개발한 한글디알지 김붕회 대표는 “한 글자를 입력하기 위해 여러 번 터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만큼, 수십 년간 변화가 없던 기존의 한글 입력 방식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모든 모음을 직관적이면서도 한글의 기본 원칙에 따라 체계적으로 배치했기 때문에 굳이 외우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한글을 입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붕회 대표는 “스마트폰은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화면이 작다는 제약이 있지만 드래그로도 화면을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러한 장점에 자음과 모음이 결합되어야만 글자가 만들어지는 한글의 체계성을 결합해 ‘한글키보드드래그2’를 개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글키보드드래그2’ 앱은 구글플레이( ) 및 티스토어( )와 올레마켓에서 2,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한글디알지는 추후 이 드래그 방식을 적용한 별도의 전자 키보드를 비롯해 어린이용 게임 및 그림그리기 앱도 개발할 계획이며, ‘한글키보드드래그2’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blog.naver.com/dmb7000)에서 살펴볼 수 있다.
 
smartPC사랑 | 석주원 기자 juwon@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