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히어로즈 데이' 팬들과 함께 숨쉬다
2016-02-16 정환용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Inc. )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 중인 온라인 팀전 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Heroes of the Storm, 이하 히어로즈)의 국내 첫 오프라인 행사 ‘히어로즈 데이’가 지난 14일 서울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500명 이상의 팬들과 함께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블리자드 본사에서 방한한 개발자가 한국의 히어로즈 팬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했고, 이벤트 매치를 통해 향후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 또한 보여줬다.
이번 행사는 첫 공지부터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2,000여 명의 팬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블리자드는 수용 인원 초과로 아쉽게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한 1,500여 명의 팬들에게도 베타키를 제공해 방문객들을 배려했다.
백영재 블리자드 코리아 대표이사의 인사말로 시작한 행사는, 히어로즈 게임 디자이너 매튜 쿠퍼(Matthew Cooper)의 무대 일정으로 이어졌다. 매튜 쿠퍼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히어로즈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한 후, 유저들로부터 피드백을 청해 듣고,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등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 이어서 개발자를 포함해 블리자드 직원들로 구성된 ‘블리자드 팀’과 현장에서 신청을 받아 구성한 ‘유저 팀’과의 즉석 히어로즈 대결이 펼쳐졌다. 매튜 쿠퍼가 최신 영웅 ‘길 잃은 바이킹’을 직접 선택해 놀라운 경기력으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 가운데, 블리자드 팀의 조직력이 일반 유저 팀을 압도하며 승리해 현장 분위기를 한껏 더 끌어올렸다. 매튜 쿠퍼는 이후 개발자 사인회 및 기념사진 촬영 등 행사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 TNL과 스타행쇼팀 간의 특별 이벤트 매치였다. TNL은 주장 정우서 선수를 중심으로 김승철, 손준영, 채도준, 한기수 등 전직 스타크래프트 II 프로게이머 출신들로 구성된 프로팀이다. 게임이 아직 정식 출시 전임에도 최근 각종 히어로즈 관련 e스포츠 대회를 휩쓸어온 강팀이다. 이에 맞선 스타행쇼팀은 전직 프로게이머 경력 등을 갖고 현재 게임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김정민, 박태민, 복한규, 정민성, 황영재로 구성된 팀이다. 경기 해설은 스타크래프트로 e스포츠와 항상 함께해온 해설자 엄재경과 김태형이 맡아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았다. 경기는 예상대로 TNL이 스타행쇼 팀을 모든 면에서 압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TNL의 실력은 e스포츠에서 얼마나 화려한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지 보여준 경기로, 향후 e스포츠 콘텐츠로서 히어로즈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행사 입장객 전원에게는 히어로즈 클로즈 베타키에 더해 게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영웅과 스킨 세트, 그리고 펀코 팝(Funko Pop!) 피규어까지 푸짐한 선물이 주어졌다. 별도의 추첨을 통해 LG탭북, 아이패드 미니 하스스톤 특별 에디션, 대형 해병 스태츄 등 특별한 상품들도 제공됐다. 또한, 행사장 내에 다수의 컴퓨터와 함께 마련해 둔 공간에서는 ‘히어로즈 커뮤니티 아레나’를 진행, 유저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게임에서 승리하는 참가팀에게는 문화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했다.
smartPC사랑 |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