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 GM-M6880X, 화개장터를 닮은 게이밍 마우스

2016-03-03 김희철기자

지금으로부터 4년 전, 기가바이트는 GM-M6880이라는 게이밍 마우스를 선보였다. 당시GM-M6880은 누구나 쉽게 살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었고 덕분에 게이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소개할 기가바이트 GM-M6880X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GM-M6880의 후속 모델이다. 전작의 아쉬운 점을 보강해 가격 대비 성능비가 한층 더 좋아졌다.

김희철 기자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기가바이트 GM-M6880X는 레이저 센서가 탑재된 게이밍 마우스다. 레이저 센서는 광마우스와 동일한 원리지만 레이저를 사용해 더욱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어 광마우스보다는 대체로 가격이 높은 편이다. 보통 타사의 레이저 게이밍 마우스는 가격대가 3만 원 이상부터 시작하는데, GM-M6880X는 1만 원 후반대로 아주 저렴하다.

그렇기에 가격대가 높은 게이밍 마우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크로나 볼륨 업·다운, DPI 확인용 LED 등의 기능은 찾아볼 수 없다. 그래도 게이밍 마우스라면 필수로 갖춰야 할 건 다 갖췄다. 바로 앞/뒤 버튼과 3단계 DPI 조절 버튼이다. 사실 이 버튼만 있다면 불편할 건 없다.

앞/뒤 버튼은 인터넷 검색을 할 때 아주 유용하다. 이제 굳이 백스페이스를 누를 필요가 없다. 3단계 DPI 조정 버튼은 한 번 누를 때마다 800/1200/1600 DPI를 오간다. 덕분에 게임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탑재된 레이저 센서는 픽스아트 PAW3606DL 센서로 1600DPI에 최대 6600FPS 성능을 지원한다. 일반 마우스 패드가 아닌 타 재질에서도 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손에 착착 감긴다
전작 GM-M6880과의 차이점으로는 우선 아바고 센서에서 픽스아트 센서로 변경, 유광에서 무광 디자인으로의 변화, 휠 버튼의 생김새, 측면의 고무 패드 무늬 등이 있다. 우선, 센서는 차이를 실감하기는 힘들다. 또한, 무광 디자인은 유광 디자인보다 고급스럽다. 휠 버튼은 사이사이에 홈이 파여 있어 손가락이 잘 걸린다. 이걸 가운데 손가락으로 굴리면 마치 타이어가 굴러가는 느낌으로 시원스럽다.

또한, 측면에 붙어 있는 고무 패드는 전작의 점박이 무늬와 달리 직선으로 뻗어 있는 구조다. 그립감은 개인차는 있겠지만, 손에 착 감긴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게도 100g이며, 하단에는 테플론 테이프가 붙어 움직임도 가볍다. 이 정도면 가격에 비해 선택과 집중이 잘 된 마우스다.

▲ 옴론 스위치와 픽스아트 PAW3606DL 센서가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옴론 스위치는 500만 회 이상의 클릭수를 보장해 뛰어난 내구성을 보장한다.

smartPC사랑 |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