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TITAN의 2배 성능 발휘하는 'GTX TITAN X' 발표

2016-03-18     정환용기자
 


 
엔비디아가 하이엔드 라인업인 ‘타이탄’ 시리즈의 신제품 ‘엔비디아 GTX TITAN X’(이하 타이탄X)를 발표했다. 엔비디아코리아는 지난 3월 초 열린 GDC에서 발표된 내용을 정리하며 새로운 그래픽카드 타이탄X를 공개했다. 3072개의 쿠다 코어는 GTX980 대비 50% 증가했으며, 12GB의 메모리 지원으로 최대 7Tflops(테라플롭스)의 연산 성능을 발휘한다. VRMs(Voltage Regulation Modules, 전압 조정 모듈)의 성능도 향상돼 오버클럭이 원활하고, 약 10% 증가한 여유 전압은 기존의 타이탄 시리즈보다 6% 향상된 수치다. 인덕션, 커패시터 등의 칩 배치와 구조적 디자인도 향상돼 부품 간 간섭이나 충돌을 줄였다.
 
타이탄X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작인 타이탄 대비 같은 전력소모로 2배의 성능을 낸다는 점이다. 현재 출시 이전으로 실제품을 테스트할 순 없었으나, 본사 담당자의 프레젠테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 내부 자체 성능 테스트 결과가 매우 뛰어나다. 고성능 게임 테스트에서 4K 화질과 함께 모든 그래픽 옵션을 최상으로 올렸을 때의 결과는 ‘다잉 라이트’ 41fps, ‘이볼브’ 74fps,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40fps, ‘로드 오브 폴른’ 40fps, ‘파 크라이 4’ 38fps를 기록했다고 한다.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담당자는 “이 테스트는 인텔 i7-5960X, X99 칩셋 메인보드, 32GB RAM 등 최상의 조건 아래에서 진행됐다”며, “타이탄X와 같은 고성능 VGA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CPU, RAM 등 다른 하드웨어도 최고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타이탄X의 레퍼런스 디자인은 제조사가 임의로 변경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모든 VGA 제조사들은 기존의 타이탄 시리즈와 같이 레퍼런스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가되, 제조사마다 메모리 클럭 등 약간의 성능 차이는 있을 수 있고, 수랭 쿨러 장착도 가능하다고 했다. 제품 가격은 999달러로 책정돼 전작인 TITAN, TITAN Z 출시 당시 가격과 비슷하다. 국내 출시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smartPC사랑 |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