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 CNPS9800 MAX, 잘만 대표 공랭식 쿨러 ‘구구맥스’의 후속작

2016-04-06     김희철기자


‘구구맥스’라는 말이 있다. 잘만 공랭식 쿨러의 자존심인 CNPS9900 MAX를 이르는 재미있는 별명이다. 구구맥스는 공랭식 쿨러의 성능을 비교할 때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쿨링 성능을 자랑한다. 사실상 공랭 최강급이라고 봐도 좋고, 오버클럭 성능도 뛰어나 설치 후의 만족감도 큰 편이다. 그러나 몇 가지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잘만은 이를 개선한 후속작 CNPS9800 MAX를 선보였다.


김희철 기자


육각렌치... 이제는 안녕
잘만 CNPS9800 MAX는 CNPS9900 MAX의 후속 모델인 공랭식 쿨러다. 엄밀히 말하면 CNPS9900 MAX의 하위 모델이긴 한데, 쿨링 성능이 크게 뒤떨어지는 건 아니고 가격도 45,000원으로 훨씬 더 저렴하다. 무엇보다 장착하기가 쉬워졌다. 우선, 전작에서 많은 유저들의 원성을 샀던 육각 렌치 나사가 십자 나사로 변경된 것. 덕분에 설치 중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없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히트싱크의 두께가 얇아져(52mm) 램 간섭이 최소화됐다. 높이는 150mm로 이 정도면 다양한 케이스에 사용할 수 있다. 인텔 LGA1156/1155/1150/775, AMD 소켓 FM2+/FM2/FM1/AM3+/AM3/AM2+/AM2에 사용할 수 있다.


성능은 여전하다
이제 CNPS9800 MAX의 성능을 알아보자. 9800MAX는 2개의 히트파이프를 8자형으로 벤딩해 4개의 히트파이프가 동작하는 성능을 낼 수 있다. 이 8자 벤딩 디자인은 메인보드 및 전원부를 직접 냉각할 수 있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오버클럭에도 걸맞다.


공기유동에 최적화된 히트싱크 설계도 주목할 만하다. TAC Fin(Turbulence Acceleration Convex Fin, 난기류 가속 볼록 핀)으로 유동저항에 의한 열 손실을 최대화했다. X-Slit Fin은 히트파이프에서 나온 열을 열교환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위치로 이동시켜 성능을 향상시켰다. 히트싱크 전체는 니켈 도금 처리돼 부식방지에 효과적이며, 흑진주 색상으로 보기도 좋다. 쿨링팬은 120mm PWM Blue LED 팬이며 RPM은 1000~2200으로 최대 RPM 2200으로 구동 시 약간 소음은 있지만 쿨링 성능은 9900MAX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뛰어나다. CPU 오버클럭시에는 최대 130W 급의 발열량을 감당할 수 있다. 열 저항 값은 0.2000~0.1525°C/W(@1200~2100rpm)이다.



▲ CNPS9800 MAX의 구성품. 육각렌치가 정말 없어졌다.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써멀구리스 ZM-STG2M이 함께 제공된다.



▲ 히트싱크가 8자를 그리고 있다.



▲ 니켈 도금 처리된 흑진주 색상의 히트싱크. 두께는 52mm에 불과하다.


smartPC사랑 |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