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 게이밍 이어셋 2종

2016-04-06     우민지

 사운드 없는 게임은 케첩 없는 감자튀김 같다. 물론 감자튀김이 주(主)고, 케첩은 소스에 불과하지만 아무리 감자튀김에 소금간이 돼있다 한들 케첩이 없으면 뭔가 심심하고 맛이 채워지지 않은듯 한 느낌이 든다. 이처럼 아무리 게임의 그래픽이 환상적이다 한들 사운드가 없으면 재미가 반감된다. 펑펑 터져 나오는 타격음과 던전에 입장했을 때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동굴 같은 사운드를 느끼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추천할만한 게이밍 이어셋이 출시됐다. 제닉스의 게이밍 이어셋 STORMX BLITZ-X2와 ECLIPSE이다.
 

전작 대비 한 층 더 뛰어난 사운드, STORMX BLITZ-X2
 
 황동소재를 사용해 남다른 묵직함을 선사했던 스톰엑스 블리츠의 후속작인 스톰엑스 블리츠 X2(STORM X BLITZ-X2, 이하 X2)이다. 오크통을 연상케 했던 전작의 하우징이 유럽 중세시대 마상경기에서 사용되던 2단 창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세련되게 바뀌었다. 단순히 디자인만 바뀐 것이 아니라 사운드 또한 전작보다 더 업그레이드 됐다. 게이밍 이어셋 답게 음향적특성이 타격음과 저음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튜닝됐고, 중음 고음도 전작대비 한층 선명하고 깨끗하게 들린다. 드라이빙 게임을 즐길 때 X2를 착용하면 강력하다 못해 과격한 엔진음을 즐길 수 있다. 6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했으며, 출력음압레벨은 42±3dB이고, 재생주파수대역은 20Hz~20,000Hz, 임피던스는 32Ω이다.
 
 

한층 더 고급스러워진 마이크 컨트롤러와 플러그
 
 X2엔 스톰엑스 블리츠에서 보여줬던 붉은색 플랫케이블을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어 전작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케이블 이외의 모든 것이 전작에 비해 더 업그레이드 됐다. 마이크가 장착된 컨트롤러엔 마이크 ON/OFF기능이 슬라이드식 버튼으로 이뤄져 있다. 전작에선 마이크 컨트롤러 후면에 ON/OFF기능을 푸시버튼으로 제어했기 때문에 마이크가 꺼져있는지 켜져 있는지 가늠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러한 점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X2는 4극 플러그를 지원해 스마트폰 핸즈프리로 사용할 수 있다. 얇게 금도금 된 I자형 플러그도 전작에 비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전체적으로 이어셋의 만듦새를 한 층 더 신경 쓴 듯 한 모양이다.
 
 

 
뛰어난 공간감 풍부한 저음, ECLIPSE
 
 게이밍에 특화된 이어셋답게 저음이 상당이 풀어져있고 풍성하다. 동굴같이 어두운 음색을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앞선 X2보다 저음이 더 부스팅 돼있고, 공간감이 좋기 때문에 던전이 등장하는 RPG게임에 잘 어울린다. ECLIPSE는 기본 4극플러그를 지원해 컴퓨터와 연결할 때 마이크까지 사용하려면 3극 호환 케이블이 있어야 한다. 물론 ECLIPSE는 이 호환케이블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행성들이 일렬로 나란히 선 듯한 ‘ECLIPSE’의 고급스러운 뒤태
 
 유닛 중앙의 하이그로시한 파란색 메탈 링과 유닛 후면의 디테일한 라인으로 인해 유닛 후면에서 제품을 바라보면 행성들이 일렬로 있는 듯한 모습이다. 푸른 원형 링은 개기월식 때 완전히 가려진 달의 주변으로 새어나온 빛을 연상시킨다. 메탈을 사용한 건메탈색 하우징이 고급스러워 보인다. 케이블은 미세 홈 가공된 플랫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공정이 들어간 플랫케이블은 단선에 강하고 일반 케이블에 비해 꼬임이 적다. 3월 초 출시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Smart PC사랑 | 우민지 기자 woominge@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