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
IEEE 802.11ac는 IEEE 802.11 a/b, g, n 이후의 Wi-Fi 규격이다. 이론상 최대 속도가 1300Mbps로 기가비트 급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기가 와이파이로도 불린다. 그만큼 전송속도가 빠르니, 현재 공유기를 구매하려면 802.11ac 규격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디링크 DIR-806A는 802.11ac를 지원하는 제품 중에서도 특히 가성비가 뛰어난 공유기다.김희철 기자
저렴하지만 가성비는 아주 뛰어나다
디링크 DIR-806ac(이하 DIR-806ac)는 차세대 무선규격 802.11ac를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다. 어디에나 쉽게 설치할 수 있을 만큼 아담한 사이즈를 갖췄다. 전원 어댑터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충전기인 마이크로 5핀 방식을 사용한다, 가격도 24,9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성능은 저렴하지 않다. 우선 802.11ac 5GHz(433Mbps)와 802.11n 2.4GHz(300Mbps)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밴드 방식이다. 두 가지를 동시에 지원하므로 호환성이 좋다. 802.11ac는 기존 802.11n 방식보다 체감할 정도로 빠르다. 또한, 5dBi 고성능 듀얼 안테나 2개가 탑재됐고, 이 안테나는 탈‧부착 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리피터 모드를 지원한다는 것. 예를 들어 집 안 외곽지역에서 기존에 사용 중인 와이파이 신호가 약하다면 DIR-806A를 중간에 설치해 WiFi(이하 와이파이) 신호를 확장할 수 있다. 즉, 어디나 끊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DDR2 64MB 메모리를 탑재해 동시 유지 가능한 인터넷 연결 용량이 타 공유기보다 낫고, IPTV 전용 포트(4번 포트)를 갖춰 이를 통해 IPTV 컨텐츠를 끊김 없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디링크 원터치 앱이 지원돼 스마트폰만으로도 공유기를 설정할 수 있다. 보통 공유기를 설정하려면 항상 PC 전원을 켜고 윈도우 화면이 뜨기까지 기다렸다가 변경해야 했는데, 앱이 지원되니 그보다 훨씬 빨리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었다. 집 안에서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한다면 DIR-806A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DIR-806ac의 구성품. 충전기는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다.
▲ WAN 포트와 LAN포트 4개가 제공된다. LAN 4번 포트는 IPTV 겸용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LED 인디케이터에 표기되는 색상으로 공유기의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주황은 공유기, 초록은 리피터, 빨강은 AP모드다.
▲ 802.11ac로 접속 후 벤치비로 인터넷 속도를 측정했다. 동일 환경에서 802.11n 방식으로 했을 때 다운로드 50Mbps 초반, 업로드 40Mbps 초반, 지연시간 10Mbps 중반으로 측정된다. 즉, 속도가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된다.
▲ DIR-806ac와 와이파이로 연결 후 D-Link One-Touch 앱을 실행시켜 공유기를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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