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전 세계 뉴스 미디어 산업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호주 4개 국가에서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프로그램’(Google News Lab Fellowship)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총 12주간 현장과 연계한 뉴스 제작 심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산업계(구글), 학계(서강대학교), 전문 운영진(디지털사회연구소, 블로터 뉴스랩 팀), 언론계(참여 언론사) 그리고 뉴스랩 장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입체적인 프로그램이다. 뉴스랩 장학생은 언론사와 함께 뉴스 콘텐츠를 직접 실험, 제작하며 한층 성숙한 경험을 얻게 되고, 참여 언론사는 모바일 시대에 적합한 뉴스 콘텐츠를 다양하게 실험해보며 미디어 혁신을 꾀하게 된다.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현직 언론인이 아닌 일반인(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며, 펠로우 기자 16명과 R&D 분야 2명을 포함해 총 18명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만 28세 이하로 미디어 및 저널리즘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은 학력과 전공에 무관하게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선발된 장학생은 12월 14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3개월간의 프로그램에 전일(통상 오전 9시-오후 6시) 참석이 가능해야 한다. 장학생에게는 총 4백만 원의 장학금과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최신 모바일 뉴스 트렌드 및 제작 도구를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는 12주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프로그램 기간 동안 참여 언론사와 함께 다양한 뉴스 제작 실험을 하고, 콘텐츠를 퍼블리싱해 볼 기회도 갖게 된다.특히, 선발된 구글 뉴스랩 장학생들은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4개 언론사(공개 모집 후 선정)에 매칭돼 직접 뉴스를 제작하게 된다. 참여 언론사 지원부문은 방송사, 일간지, 매거진(주간지 포함), 온라인 부문 등 4개이며, 뉴스랩 장학생 지원 시 본인의 관심과 자질에 맞게 희망 언론사 분야를 선택해 지원하게 된다.구글코리아 존 리 사장은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을 아시아 처음으로 도입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18명 장학생의 능력과 열정이 미디어 혁신을 향한 언론사의 실험 정신과 함께 어우러지면 뉴스의 미래가 성큼 앞당겨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프로그램 대표인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원용진 교수는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뉴스 매체와 독자/시청자 사이가 더 크게 벌어지고, 또한 언론사 지망생들과 언론사에서 필요로 하는 재능들에 간극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구글의 새로운 저널리즘 실험을 통해 독자와 시청자, 언론사, 언론 지망생들이 좀 더 밀착되는 뉴스 제작 시도가 있기를 바라며, 많은 학생이 본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프로그램을 총괄 운영하고 있는 강정수 박사는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이 크게 변했고 이에 전통적인 신문 기사, 방송 뉴스라는 형식은 특히 젊은 소비자에게서 소구력을 잃어가고 있다.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프로그램으로 모바일 시대 변화한 독자 및 시청자와 저널리즘이 다시 만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신청은 11월 16일(월) 자정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할 수 있고, 서류 합격자에 한해 11월 22일(일)에 면접이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23일(월)에 있다.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