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각 가정마다 한대 정도는 있는, 없으면 무척 허전한 물건이다. 지금 TV를 고르는 사용자들은 이제 UHD TV를 찾고 있다. 지금은 UHD 채널도 보급이 되는 추세여서 좀 더 고화질로 영상을 보려는 사용자들이 좀 더 좋은 TV를 구매하고 싶어 한다. UHD 해상도는 FHD보다 4배 더 높은 해상도를 보여주므로 더 큰 화면에서 더 높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그런데 UHD TV는 고급 제품군으로 분류돼 가격이 비싼 것이 현실이다. TG에서는 이전모델인 65인치에 이어 70인치의 UHD TV ‘TG 70 UHD’(이하 TG70)을 내놓았다. 좀 더 현실적인 가격에 UHD TV를 사용할 수 있어서 이전 모델의 경우에도 반응이 뜨거웠다. 더 커진 화면과 함께 미니PC ‘Luna’도 함께 출시해 좀 더 사용하기 좋아졌다.
▲70인치 TV인 TG70은 가격을 현실적으로 낮추기 위해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기능은 제외시켰다. 때문에 이더넷 포트 무선인터넷이 연결 기능은 없다. 화면의 크기와 TV로서의 역할 자체에 집중한 모델로 볼 수 있다.
▲리모컨은 유선형의 매끈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표면에 땀으로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처리해서 표면에 지문이 남지 않으며,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TV 자체는 좀 무거운 편이다. 받침대는 스틸 재질이고 앞뒤로 길이가 있어 단단하게 TV를 고정시켜 준다. 스마트 TV하면 얇은 두께가 떠오르지만 이 모델은 약간 두꺼운 편이다. 하지만 벽걸이로 설치하거나 벽에 붙여 사용하면 측면은 실제로 많이 안 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TG70은 크기가 큰 만큼 HDMI 포트도 여러 개를 지원한다. IPTV도 보고 컴퓨터와도 연결하고, 다른 장치들도 동시에 연결해놓고 사용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HDMI 2.0을 온전하게 지원한다는 점이다. 4K 60Hz를 지원해 좀 더 고화질의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크로마 서브샘플링 4:4:4를 지원한다. 컬러 정보를 전송할 때 인코딩 과정이 필요한데, 전송 과정에서의 손실을 줄여 좀 더 정확한 선의 표현이 가능해졌다. 그런 이유로 컴퓨터를 연결해도 온전한 4K 모니터로 사용하며 섬세한 표현을 감상할 수 있다.
▲영상 및 음성 설정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영상 옵션은 HDMI 설정, 자막설정, 시간설정, 자녀보호기능 설정 등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HDMI 설정은 HDMI UHD Deep Color 설정을 제공해 좀 더 선명한 화면 출력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기본으로 장착된 스피커는 15W 유닛 2개로 음량이 충분했다. 서라운드 설정, 어쿠스틱 EQ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별매로 제공하는 미니PC Luna도 눈여겨 볼 만하다. 최근 유행하는 스틱PC와 같은 사양을 가진 컴퓨터로, TV나 가정환경에서 좀 더 사용하기 편하도록 디자인됐다. 팬이 없는 무소음 상태에서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하우징 전체가 알루미늄이다. 내부에는 배터리(ABASE1)를 넣어 독과 분리를 한 상태에서도 바로 꺼지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배터리를 하나 더 준비하면 사무실이나 집의 TG70에서도 본체를 들고 다니며 간단히 연결하는 것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전력소모량은 화면의 크기 덕에 조금 높은 편이다. 영상 표준 모드에서는 274.3W 정도가 측정된다. 참고로 기본값으로 설정하면 동적명암대비가 적용이 안 돼 있다. 전력소비량이 고정돼 나타나는 이유다.
▲화면모드를 절전으로 변경해 봤다. 절전 모드는 보통 화면이 어두워져 보기 힘들지만, 이 모델의 경우 절전으로 사용해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 절전모드에서는 211W 정도의 전력소모량이 발생하며, 고급 설정에서 백라이트를 낮춰 불편함이 없는 정도로 낮추면 140W 정도까지 낮출 수 있다. TV를 끈 상태에서의 대기전력 소모량은 0.438W로 보통의 스마트TV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TV 화면에서 Luna로 윈도우를 동작시키면 좀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다. 이것은 스마트기능이 없는 TG70의 기능을 확장하는 역할도 한다. 물론 최근에는 크롬캐스트 등 비슷한 기능을 가진 다양한 솔루션들이 나와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컴퓨터에 좀 더 익숙해져 있으므로 이런 디바이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실제로 사용해본 Luna는 꽤 편리했다.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독 덕분에 별도로 케이블을 챙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TG 리모트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키보드와 마우스처럼 대체 사용할 수 있다. 좀 더 현실적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많은 배려가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