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2 캐시가 약간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
CPU 열전, 인텔 코어2쿼드 요크필드 Q9300
새로운 공정으로 등장한 요크필드
과거 인텔 펜티엄4와 AMD 애슬론64가 경쟁하던 시절, 인텔 CPU는 좋은 소리는 그다지 듣지 못했다. 이는 인텔 넷버스트 아키텍처 때문이다. 넷버스트 아키텍처는 클럭 속도가 향상될 때마다 전력 소모와 발열이 많이 증가하던 단점이 있었다.결국, 새로운 아키텍처가 필요했다. 인텔은 높은 클럭이 주가 아닌 전력 효율에 초점을 맞춘 코어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 코어2듀오 콘로 시리즈를 선보여 상황을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당시 코어마이크로 기반 CPU는 65nm로 코어2쿼드 익스트림, 코어2쿼드, 코어2듀오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여기서 코어2쿼드 익스트림, 코어2쿼드의 코드네임은 ‘할배’로 유명한 켄츠필드다. 켄츠필드는 콘로를 두 개 합친 구조로, CPU 기판에 다이 두 개를 박아 넣은 방식이다. AMD의 페넘처럼 네이티브 쿼드코어는 아니지만, 성능은 그보다 더 나았다.여기서 인텔 틱톡 전략에 대해 잠깐 짚고 넘어가자. 인텔 틱톡 전략은 틱(인텔 CPU 제조 공정 개선)과 톡(CPU 아키텍처 변경)이 각각 1년 주기로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즉, 지금 설명한 65nm 기반 콘로, 엘런데일, 켄츠필드는 톡에 해당한다.그렇다면 다음은 틱으로, 제조 공정이 개선될 차례다. 이렇게 인텔은 65nm 콘로의 후속 제품인 45nm 펜린 계열의 CPU를 선보였다. 즉 45nm로 개선된 코어2쿼드와 코어2듀오며, 이 중 45nm 코어2쿼드의 코드명이 바로 요크필드다.진요크, 반요크, 짭요크
요크필드는 하이-K 메탈게이트 트랜지스터 기술 덕분에 45nm가 가능했으며, 기존 65nm보다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었다. 45nm니 다이 크기도 작고 발열도 적다. 새로운 SSE4.1 명령어를 지원한다. 이는 47개의 새로운 명령어로 고해상도 사진, 비디오 인코딩, 암호화 관련 등의 작업 속도를 높여 준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졌다는 것. 크게는 Q9000번대와 Q8000번대로 나뉘며, Q9000번대는 다시 L2 캐시의 양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 Q9650, Q9550, Q9450은L2 캐시 12MB(6MB x2)로 ‘진요크’로 불리며, Q9500, Q9400, Q9300은 L2 캐시 6MB(3MB x2)로 ‘반요크’로 불린다. Q8000 제품군은 L2캐시 4MB(2MB x2)로 대폭 줄어든 캐시 탓에 ‘짭요크’로 불렸다.간단하게 알아보는 요크필드 Q9300
인텔 코어2쿼드 요크필드 Q9300(이하 Q9300)은 인텔 LGA 775 기반 45nm 쿼드코어 CPU다. 코어 클럭 2.5GHz이며 L2캐시 6MB(3MB x2)를 갖췄다. FSB 속도는 1333MHz며 TDP는 95W다. 부가 기술은 SSE3, SSE4, EIST, C1E, TM2, xD, EM64T, Viiv, vPro 기술을 지원한다.이번 테스트에는 ASUS P5K SE 메인보드, 삼성전자 DDR2 4G PC-5300(1GB x4) 메모리, GIGABYTE 지포스 GTX970 UDV OC D5 4GB 윈드포스 그래픽카드, 삼성전자 840 EVO Series 120G SSD를 사용했다. GTX970은 Q9300이 해 줄수 있는 만큼 성능이 나오게 된다.측정 시스템 사양
메인보드 - ASUS P5K SE
RAM - 삼성전자 DDR2 4G PC-5300(1GB x4)
VGA - GIGABYTE 지포스 GTX970 UDV OC D5 4GB 윈드포스
SSD - 삼성전자 840 EVO Series 120GB
파워 - 마이크로닉스 SMART II 600W mobile charger
직접 확인해 보자
마치며
Q9300은 제법 쓸 만한 성능을 갖췄다. 전작인 켄츠필드 Q6600(노오버)과 비교해도 조금 더 나은 성능이며, 발열도 적고 실사용도 답답하지 않다. 이 정도면 현역으로도 문제없다.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