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대로 지포스 8600GT가 인기를 모으면서 속도 튜닝을 거친 모델이 쏟아지고있다. 중간에숨한번쉬고읽어야할정도로이름이 긴‘레전드 8600GT 마왕 수퍼 오버잘만’(이하 마왕)은 상위 모델인 8600GTS에한발더다가섰다. 8600GT와 8600GTS는 코어와 메모리 작동 클럭만 다를 뿐 기본설계는 똑같은 칩이다. 기본 작동 속도는 코어 클럭이 각각 540MHz, 675MHz고, 메모리 클럭이 1,400Mhz, 2,000MHz다. 마왕은중간속도로작동한다. 성능은 기본 클럭을 지킨 제품보다 앞선다. 8600GTS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둘 중뭘 사야할지 선택이 쉽지 않는 게 사실이다. 펜티엄 D 오버클럭한다고 코어 2 듀오가 될수는 없지만 코어 2 듀오 E6320을 오버클럭하면 E6600 이상이 될 수 있는 것처럼8600GT도 8800은 못 되지만 8600GTS를넘볼 수는 있다. 3D 마크 06에서 8600GTS가 5,614점, 기본 클럭 8600GT가 4,627점,마왕이 5,073점을 기록했다. 이 정도로8600GTS를 넘보기에는 무리다. 둘 사이의틈새시장을 노리는 정도로 만족해야겠다. 3D 게임에서는 그래픽 프로세서 클럭에 민감한 벤치마크 툴과 다른 결과를 낼 수도 있다. 하지만이보다차이가커질리는없다. 말이좋아튜닝이지이도어디까지나오버클럭이다. 오버클럭을 하면 발열과 소비전력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마왕은 잘만 VF7 쿨러를달아발열을잡았다. 8600GT는엔비디아그래픽프로세서제조공정으로는가장앞선 80nm 회로선폭으로 만들어 오버클럭을해도소비전력은큰문제가되지않는다. |
마왕의 적은 발열이나 전력이 아니다. 아직도 불만이 끊이지 않는 드라이버부터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물론 드라이버는 그래픽프로세서 공급사인 엔비디아가 해결할 문제지만 완성도 높은 드라이버를 내놓지 않고는 버티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것은 소비자와제조사의몫이다. |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