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PC로 하든, 혹은 플레이스테이션4(PS4)나 XBOX ONE(엑스박스 원) 등의 콘솔로 하든 장비 욕심이 없는 사용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크고 화질 좋은 디스플레이와 게임 전용 콘트롤러를 두고 지름신을 맞이하게 된다. 반면 오디오 쪽으로는 좋은 스피커나 헤드폰 외에는 업그레이드할 만한 기기 찾기가 어렵다.
그래도 좀 더 생동감 있는 소리를 원한다면, Creative의 ‘사운드 블라스터 X G5’를 고려할 만하다.
PC, 콘솔,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 지원
사운드 블라스터 X G5는 헤드폰 앰프가 내장된 외장 사운드 카드다. USB와 S/PDIF 규격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PC뿐만 아니라 PS4, 엑스박스원 등의 콘솔 게임기,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외형은 금속과 플라스틱 소재로 이뤄졌다. 크기는 110x74x22mm(가로x세로x두께)로 담뱃갑 2개 가량의 부피를 갖췄다. 측면에 큼지막한 다이얼 형태로 된 볼륨 노브가 달려 얼핏 보면 금속제 휴대용 술병을 닮았다. 뒷면에는 고무패드가 달렸다.상단에는 스카우트 모드 설정 버튼과 SBX 프로파일 설정 버튼, 출력 임피던스 조절 스위치, 저장된 프로파일의 사용 여부를 알리는 LED 표시등 3개 등이 달렸다.좌측면은 기기 입출력과 관련된 단자 4개가 달렸다. S/PDIF 입출력을 겸한 오디오 입출력 단자와 USB 단자, 마이크로 USB단자 등이다. 우측면은 헤드폰 단자 및 볼륨 노브, 마이크 단자 등이 달렸다.2채널에서 7.1채널로 변환
사운드 블라스터 X G5는 가상 7.1채널 오디오를 지원한다. Creative가 하드웨어 가속 오디오 환경에 맞춰 자체개발한 SB-Axx1 멀티코어 칩셋을 탑재했다. 이를 기반으로 스테레오 음향을 가상 3D 서라운드 음향으로 변환해 들려 준다.
실제로 제품을 테스트하기 위해 사운드 블라스터 X G5에 게이밍 헤드셋을 연결하고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선명하면서도 입체감이 뛰어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음악을 들을 때도 보컬과 각 악기의 소리가 뚜렷이 구분돼 실감나게 들렸다.
게임뿐만 아니라 오디오 음질에도 신경을 썼다. SNR(신호대잡음비) 120dB를 구현한 DAC를 적용했으며, 24bit/192kHz의 고해상도 오디오를지원한다. 또 2.2Ω의 낮은 출력 임피던스를 갖춰 600Ω 임피던스 규격의 헤드폰은 물론, 섬세한 모니터링용 인이어 이어폰도 사용할 수 있다.
내 취향대로 소리를 디자인한다
PC나 PS4를 연결할 때는 동봉된 USB 케이블을 이용해 연결한다. USB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별도의 외부 전원이 필요없다. 엑스박스 원이나 스마트폰 등 오디오 입출력 단자를 통해 기기를 연결할 때는 보조배터리나 마이크로 USB 규격의 DC 5V 어댑터를 통해전원을 따로 공급해줘야 한다.
사운드 블라스터 X G5는 ‘블래스터 X 어쿠스틱엔진 프로’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사운드를 설정하거나 각종 게임에 최적화된 음향효과를 즐기고자할 때 유용하다. 블래스터 X 어쿠스틱 엔진 프로는 creative 공식 사이트(support.creative.com)에서 다운로드받아 PC에 설치하면 된다.프로그램의 PROFILE 항목에서 게임에 최적화된 오디오 프로파일을 선택하거나 직접 설정할수 있다. 즐겨 쓰는 프로파일을 3개까지 지정해둔 후, 사운드 블라스터 X G5의 SBX 프로파일 설정 버튼을 통해 골라 쓸 수 있다. 또 이퀄라이저와 믹서를 통해 상세하게 음질을 설정할 수 있다. 가격은 19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