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BE249QLB 비즈니스 모니터
보통 ‘사무실 컴퓨터’라고 하면 저사양 PC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사무용 컴퓨터의 주된 업무인 문서 작업은 고사양 CPU를 장착할 필요도 없고, 내장 그래픽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에 맞춘 ‘사무용 모니터’는 어떤 제품을 고르게 될까? 보통 저렴한 본체 가격에 맞춰 저렴한 모니터를 고르는 것이 정석이다. 그런데 모니터를 선택할 때 아주 조금만 신경을 쓰면, 직원들이 눈이 편해 오랫동안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김희철 기자사무용 컴퓨터의 단짝 모니터
에이수스의 모니터는 멋진 디자인과 고성능으로 유명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제품은 역시 게이밍 모니터며, 그 외에도 작업용으로도 적합한 성능의 디자이너용 모니터, 고해상도 4K UHD 모니터, 어느 상황에나 대응할 수 있는 팔방미인 올라운드 모니터 등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할 모니터는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철저하게 ‘사무용’에 초점을 맞췄다.ASUS BE249QLB(이하 BE249QLB)는 1920x1080 풀HD 해상도의 24형 사무용 LED 모니터다. IPS 광시야각 패널이 탑재돼 상하좌우 178° 어디에서 봐도 환하게 볼 수 있다. 사양은 어떨까? BE249QLB는 밝기 250cd/m², 명암비 1000:1, 응답속도 5ms를 지원한다. 이는 동급 24형 광시야각 모니터들이 평균적으로 갖춘 사양이며, 이 정도면 사무용 모니터로 적합하다.그렇다면, ‘사무용 모니터로는 굳이 에이수스의 모니터가 아니라 동급 모니터 중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고르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점은, BE249QLB는 철저하게 ‘사무용’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 비슷한 사양의 모니터들과는 달리 제대로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부가 기능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단순히 장식용 기능이 아니라, 직장인에게 제대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들이다.해당 기능은 시력 보호 기능, 고성능 인체공학 스탠드, 다양한 포트, 내장 스피커다. 특히 포트는 USB 2.0이 모니터 측면에 2개 지원된다. 또한, 선정리하기도 편해 깔끔하게 쓸 수 있다. 사무실에서 모니터로 진행해야 하는 수많은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사무환경에 걸맞은 고성능 스탠드를 갖췄다
24형 광시야각 모니터들 중 저렴한 제품들은 스탠드로 아무 것도 할 수 없거나, 틸트 정도만 지원되는 경우가 많다. 피벗는 아예 기대하지 않는 것이 마음 편하고, 높이 조절과 스위블도 사치스러운 이야기인 경우가 아주 많다. 이런 경우 피벗은 ‘수동 피벗’으로 고개를 옆으로 꺾어서 화면을 봐야 하고, 높이 조절은 스탠드 밑에 남아도는 책을 받침대로 깔아 쓰며, 스위블은 그냥 모니터 스탠드를 들고 옆으로 대강 돌려서 놓는 ‘수동 스위블’을 하게 된다.BE249QLB는 사무용 모니터답게 고성능 스탠드가 지원된다. 높이 조절은 0~130mm, 스위블은 -90° to +90°, 틸트는 +33° to -5°, 피벗은 -90° to +90°다.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쉽게 조절할 수 있다. 특히 틸트 기능은 세로로 화면이 길게 보이니 웹 디자인, 문서 작업, 웹 검색 등을 해야 할 때 아주 편하다.장시간 근무에도 눈은 피곤하지 않다
저렴한 모니터를 사용하면 시력보호 관련 기술이 전무해 오랫동안 사용하면 눈이 아프고, 이는 작업 능률 저하로 이어진다. 평범한 24형 광시야각 모니터는 대부분 시력보호 기술이 없다. 이게 ASUS BE249QLB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이다. ASUS BE249QLB는 시력보호를 위한 에이수스 아이케어 기술이 탑재됐다. 이는 TUV 라인란드 연구소에서 인증 받았다.시력보호 기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로우 블루라이트, 플리커 프리, 안티 글레어 스크린이다. 로우 블루라이트는 시력손상을 초래하는 푸른 빛을 줄여 시력손상을 막는 기술이다. 레벨0(기본), 레벨1(20%, 웹브라우징), 레벨2(30%, 영상 감상), 레벨3(40%, 문서작업), 레벨4(70%, 어두운 곳)로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플리커 프리는 화면 깜빡임을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장시간 화면을 바라봐도 화면 깜빡임이 없어 피로하지 않다. 마지막 안티 글레어 스크린은 저반사 화면을 말한다. 빛반사가 잘 되는 패널은 눈부심으로 금방 눈이 피로해진다. 저반사 패널은 빛반사가 적으니 그럴 일도 없다.실제로 쓸 때는 어떨까? BE249QLB로 마감 작업을 진행하면서 확인해 봤다.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8~9시 정도에 퇴근하는 형태로 사흘 정도 사용해 봤는데, 눈이 피로해지지 않아 안약 등의 도움이 없어도 편하게 쓸 수 있었다.내장 스피커와 케이블 정리 홀로 공간 활용이 뛰어나다
BE249QLB는 2W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됐다. 영상 감상 등의 용도로는 무난하다. 스피커를 따로 놓을 필요도 없어 공간을 활용하기 좋다. 스탠드 하단부에는 케이블 관리 홀이 있어 선정리도 쉽다.그 외에도 에이수스 모니터 특유의 기술이 지원된다. 컬러 최적화 기술인 에이수스 스플렌디드 플러스 기능(독서, 다크룸, 스탠다드, sRGB, 장면, 극장, 나이트 뷰)를 사용할 수 있다. 퀵핏 기능으로 모니터 화면에서 문서나 사진을 실제 출력사이즈로 볼 수 있다.에이수스 미니PC와 함께 올인원 PC를 만들어 보자
BE249QLB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미니 PC 마운트 키트가 함께 제공된다는 점이다. 모니터에 미니 PC를 부착하고 사용하면 올인원 PC로 사용할 수 있고, 넓어진 공간만큼 사무실 책상을 시원하게 쓸 수 있다.마치며
BE249QLB는 사무용 모니터로 꼭 필요한 기능을 갖췄다. 특히 시력 보호 기술은 장시간 근무 시 크게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 내장 스피커와 선 정리 홀, 미니 PC 마운트 키트로 책상 위 공간도 넓게 쓸 수 있었고, 스탠드로 피벗 후 문서 작업도 가능하며 사양도 모자람이 없다. 3년 패널 서비스가 지원된다. 사무용 모니터로 추천한다.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