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각색의 포토프린터, 어떻게 구매해야 잘 샀다는 소리를 들을까?
상태바
가지각색의 포토프린터, 어떻게 구매해야 잘 샀다는 소리를 들을까?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7.03.29 12:0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전에는 사진관에서나 가능했던 사진 출력을 지금은 가정에서 얼마든지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심지어는 여권용 사진을 스마트폰 셀카로 찍고 광택지에 출력해 사용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손안에서 사진을 출력하는 휴대용 포토프린터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포토프린터 종류는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지’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구입 후 사용하려는 목적에 맞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이유는 제품마다 사용 환경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포토프린터를 구입하기 전, 이것은 알고 가자

포토프린터를 구입하기 전에 먼저 포토 프린터마다 출력하는 방식(기술)에 대해 잠시 살펴보기로 하자. 사진을 출력하는 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로 잉크젯 방식과 염료승화 방식, Zink 방식이다.
▲ 잉크젯 방식의 캐논 마미포토 TS5090.
우선 잉크젯 방식은 매우 미세한 노즐(잉크분사구멍)을 통해 광택지 위에 출력하는 방식이다. 이는 가장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고 다양한 용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로 염료승화 방식은 고체 상태에 있던 잉크를 승화시켜서 용지에 흡착시키는 방식으로 해상도는 낮지만 사진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제품마다 전용용지와 전용카트리지를 사용해야 하며, 대부분의 제품이 4x6인치(가로10.16 x 세로15.24cm) 이하의 사이즈만 가능한 경우가 많다.
▲ 염료승화방식의 캐논 셀피 CP1200.
마지막으로 Zink 방식이란 ‘Zero Ink’의 합성어로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이미 색상을 입힌 3색의 특수용지에 색이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폴라로이드의 관계 회사인 Zink회사가 대표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LG의 포켓포토가 Zink사의 제품을 사용하는데, 휴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한된 사이즈만 출력할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Zink 전용 용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 Zink 방식의 LG 포켓포토4

위에 소개한 3가지 방식은 서로 다른 방식이지만, 사진 출력은 가능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품질, 사이즈, 소모품 등 서로 다른 부분들이 있어 좀 더 자세한 부분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포토프린터 구입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을 각 방식을 대표하는 포토프린터를 통해서 쉽게 알아보도록 하자.

▲ 캐논 셀피 CP1200(상), 캐논 마미포토 TS5090(중), LG전자 포켓포토4(하).
 

포토프린터 구입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4가지

 

1. 휴대할 것인가? 가정에 두고 사용할 것인가?

여행자가 가방에 휴대를 하면서 사진을 출력하기 원한다면 LG사의 포켓포토와 같은 Zink 방식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염료승화 방식의 캐논 셀피는 사이즈는 작지만 이동이 편리할 뿐 휴대가 가능한 상품은 아니다. 잉크젯 방식의 마미포토는 가정에서 두고 사용해야 하는 전형적인 가정용 포토프린터이다.
 

2. 어느 정도의 사진 사이즈 출력을 원하는가?

LG 포켓포토는 휴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진 출력 사이즈의 한계가 크다. 한 가지 사이즈로만 출력이 가능한데 2x3인치(5.08x7.27cm)로 명함 크기 정도의 사이즈다.
반면, 캐논 셀피는 4x6(10.16x15.24cm) 이하의 규격이 가능하다. 하지만 2x3인치 사진을 출력해야 하는 경우 2x3인치용 카세트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마미포토는 A4 포토프린터로 일반 복사용지인 A4 사이즈에 여백 없는 사진 출력이 가능하다. 특히 A4 이하 사이즈의 사진은 모두 출력할 수 있다. 

3. 사용되는 소모품은 어떤 것이고 비용은 얼마나 하는가?

소모품은 용지와 잉크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단, Zink 방식을 사용하는 LG의 포켓포토는 잉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용지만 구입하면 된다. 용지는 포켓포토 전용 용지만 사용해야 한다.

캐논 셀피도 마찬가지로 전용 용지만 사용이 가능하며 용지와 카트리지를 세트로 판매한다. 캐논 마미포토는 광택지, 반광택지, 글로시아지 등 다양한 용지를 사용할 수 있다. 단, 용지품질에 따라 출력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사진 출력 용지와 잉크 금액은 얼마나 할까?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용지와 잉크의 ‘가격/출력매수’를 계산해 장당 비용을 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LG 포켓포토는 장당 비용이 393원, 캐논 셀피는 300원, 캐논 마미포토는 339원 정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캐논 마미포토의 경우 5색을 사용하는데 사진 출력 시 사용되는 잉크는 4색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4색 잉크의 합계 금액으로 계산했다.제품 구입 시 제공하는 소모품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LG 포켓포토와 캐논 셀피는 별도의 소모품을 제공하지 않는다. 반면 캐논 마미포토는 용지 100매와 4x6인치 고품질 사진 250매 이상 출력할 수 있는 5색 잉크 1세트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초기에 제공되는 잉크와 가격을 계산하면 캐논 마미포토 제품은 대략 85,000원 정도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4. 사진 출력의 해상도는 어느 정도인가?

제조사에서 표시하는 dpi(1인치당 dot의 수)는 LG 포켓포토와 캐논 셀피의 경우 300dpi 정도의 해상도를 사용하고, 캐논 마미포토 TS5090의 경우 4800x2400dpi를 사용한다. 물론 인쇄의 방식에 따라 사진의 색감, 표현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dpi만으로는 사진품질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 캐논 마미포토 내부.
단, 사용자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포켓포토는 사진 인쇄품질이 약간 떨어지고 셀피와 마미포토의 경우는 비슷한 사진 출력품질을 보여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셀피는 색감이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고, 마미포토의 경우는 원본 사진 이미지의 품질이 좋은 경우 A4 사이즈까지도 고품질의 사진출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LG 포켓포토 인화용지.
인쇄 품질만큼 중요한 또 한 가지는 바로 색 보존력이다. 사진은 오래 두고 보아야 하는데 색바램 현상이 나타난다면 사진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십년간 출력한 사진을 테스트할 수 없지만,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색 보존성에 대한 스펙을 통해 가늠해 볼 수는 있다.
▲ 캐논 셀피 카트리지.
캐논은 염료승화 방식의 셀피는 앨범 속에서 100년을, 잉크젯 방식의 마미포토는 300년 보존이 가능하다고 제품 상세 스펙에 표시하고 있다. 물론 이는 정품잉크를 사용했을 경우다. LG의 포켓포토4는 보존력이 개선되었다는 언급이 있을 뿐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었다. 

마치며

여행을 목적으로 휴대를 원한다면 인쇄품질은 조금 떨어지고 용지 사이즈가 작은 LG의 포켓포토와 같이 휴대가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것 이다. 하지만 가정에서 사용할 목적이라면 캐논의 마미포토나 셀피와 같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그 중에도 마미포토의 경우 다양한 용지와 A4 이하의 다양한 사이즈 사진 출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잉크젯 방식, 염료승화 방식, Zink 방식 등 다양한 기술로 만들어진 포토프린터를 통해 개인들이 가정에서도 언제든지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하지만 제품의 특성과 제원에 따라 다른 용도의 사진 출력이 가능하다. 조금의 정보와 지식이 있다면 사용자가 원하는 출력을 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사진을 출력 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이소 2018-08-04 21:16:26
딱 셀피1200 과 마미포토 5090을 고민하다가 이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