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트북9 Pen NT950QAA-X716A
삼성전자 노트북9 Pen 시리즈는 삼성전자 노트북9 Always에 S펜이 장착됐다고 볼 수 있는 노트북이다. 섬세하게 필기가 가능하며, 그림도 그릴 수 있다. 디자인 작업에 적합하면서도 라데온 540 GPU가 탑재돼 간단한 온라인 게임도 즐길 수 있다. 그런 노트북9 Pen이 인텔 8세대 U 프로세서의 출시에 맞춰 새로운 CPU로 무장한 뒤 돌아왔다. 덕분에 노트북9 라인업에서도 돋보이는 성능을 갖췄다.김희철 기자노트북 내부에 수납되는 S펜을 갖췄다
S펜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상징하는 멋진 도구다. 스마트폰 속에 안 보이게 수납돼 있다가 언제든지 쉽게 꺼내 쓸 수 있는 디지타이저 펜으로 와콤과 제휴해 만들어졌다. 사용 방법도 간단해 어디서든 필기를 할 수 있다.S펜 덕분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이었던 갤럭시 S 시리즈에 버금가는 위치를 얻을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는 스마트폰에 수납되지만, 최근에는 태블릿 버전 갤럭시 노트나 갤럭시 탭, 갤럭시 북에도 함께 탑재된다. 갤럭시 북을 제외한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기기다.삼성전자 노트북9 Pen NT950QAA-X716A(이하 NT950QAA-X716A)는 그런 S펜을 윈도우 기반 노트북에 탑재했다. 덕분에 생산성에 특화된 노트북의 장점을 더 강화했다. 문서 작업을 진행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S펜을 뽑고 디스플레이를 360도로 회전시켜 디지털 캔버스로 활용할 수 있다.또한, S펜을 사용하는 만큼 당연히 터치스크린을 지원한다. 경우에 따라 태블릿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수납공간이 본체 내부에 있으니 분실할 염려도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앞서 말한 대로 NT950QAA-X716A는 인텔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저전력 CPU지만 4코어 8스레드로 동작한다.S펜과 에어커맨드 기능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8에 탑재된 S펜은 4096단계 필압과 0.7mm 펜촉을 지원한다. NT950QAA-X716A에 탑재된 S펜도 사양은 이와 동일하다. 펜촉이 0.7mm이면 굉장히 얇은 편으로 실제로 써 보니 연필로 쓰는 것과 비슷했다. 또한, 미세한 기울기도 감지해 종이에 쓰는 것처럼 표현할 수 있었다.화면을 360도로 돌려 디지털 캔버스로 사용해 봤다. 화면 위에 손을 올려둬도 터치와 상관없이 편하게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그림을 크게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디스플레이가 15인치라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나 태블릿인 갤럭시 탭보다 작업 공간이 넓었다는 것. 그림을 자주 그리거나, 디자인 관련 직종이라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함께 번들로 동봉되는 프로그램은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프로로 3개월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익숙한 에어커맨드 기능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 그대로다. 새 노트 작성, 모든 노트 보기, 스마트 셀렉트, 캡처 후 쓰기, Show Window의 메뉴로 나뉜다. 내친 김에 세로로 돌려서 글을 써 봤는데, 잘 된다.어디서나 충전할 수 있다
NT950QAA-X716A는 노트북9 Always의 장점을 그대로 갖췄다. 고성능, 가벼운 무게, 익숙한 키보드 배열, 오토백릿 키보드, 리얼뷰 디스플레이, 보조배터리 충전 기능 등이다. S펜을 수납했지만 그렇다고 제외된 것은 없다.이 중에서 주목해야 될 점이 리얼뷰 디스플레이와 보조배터리 충전 기능이다. 리얼뷰 디스플레이는 전문가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 작업용에 적합한 사양을 지원한다. 노멀 모드 350nit, 아웃도어 모드 450nit, 색영역 sRGB 95%, 178도 광시야각 등이다. 색영역이 높아 작업용도로 적합하며, 특히 아웃도어 모드 적용 시 야외에서도 밝게 볼 수 있다.다음으로는 보조배터리 충전 기능에 주목할 만하다.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로 퀵 충전이 가능하며, 어디서나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로 충전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1.72kg으로 가벼운 편이다. 즉, 기동성이 뛰어나다.보안 관련 기능도 있다. 얼굴 인식 로그인과 프라이버시 폴더 기능이다. 프라이버시 폴더는 중요한 자료를 본인만 볼 수 있게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해당 기능은 윈도우 헬로우 기능과 호환된다. 등록한 사용자의 얼굴로 로그인했을 때 숨김 표시를 해 뒀던 폴더가 나타난다. 즉, 업무용 노트북으로 적합한 특성을 지녔다.4코어 8스레드를 지원하는 코어 i7-8550U와 외장그래픽 라데온 540
NT950QAA-X716A은 사실 S펜을 제외하고서도 사양이 아주 뛰어나다. 코어 i7-8550U, DDR4 16GB, 256GB SSD, AMD 라데온 540 GDDR5 2GB가 탑재됐다. 여기서 코어 i7-8550U가 아주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 저전력 U 라인업인데 4코어 8스레드를 지원한다.사양은 코어 클럭 1.8GHz, 부스트 클럭 4.0GHz, L3 캐시 8MB다. 간단하게 시네벤치 R15 테스트를 진행해 보니 546cb로 측정됐다. 같은 4코어 8스레드 데스크톱 CPU인 인텔 3세대 아이비브릿지 코어 i7-3770의 점수가 662cb로 나오는데, 저전력 데스크톱 CPU인데도 그에 근접한 것이다. 덕분에 실체감 속도가 아주 빠르다.또한, AMD 라데온 540 외장 그래픽이 탑재됐다. 라데온 540은 3DMark 파이어스트라이크 그래픽 스코어가 2,768점으로 엔비디아 지포스 940 MX 그래픽 스코어의 1,600점, 인텔 HD 그래픽스 620의 900점 후반보다 높다. 간단한 게임도 가능하다.파이널 판타지 14 스톰블러드 벤치마크 시 그럭저럭 좋은 성능을 얻었다. 그래픽카드 풀로드 테스트에서는 최대 78도 정도로 측정됐고, 풀로드를 풀자 빠르게 온도가 줄어들었다. 이 정도면 노트북9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나은 성능이라 볼 수 있다.마치며
NT950QAA-X716A는 인텔 8세대 코어 i7 CPU를 갖춰 성능이 뛰어났다. 라데온 540 GPU가 내장돼 간단한 게임도 가능하다. 또한, S펜 덕분에 노트북, 태블릿, 디지털 캔버스로 사용할 수 있었다. 외장배터리로 충전도 가능하며 보안 관련 기능으로 업무용으로도 적합하다. 디자인 작업이 주가 되거나 가벼운 노트북 중에서도 고성능 노트북을 찾을 때 NT950QAA-X716A를 추천한다.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