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는 축구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인 발롱도르를 획득한 위대한 선수다. 그런 칸나바로를 상징하는 명언이 ‘공은 여기서 멈춘다’다. 해리 트루먼의 ‘The buck stops here’에서 유래된 이 말은 칸나바로의 수비수로써의 절대적인 자신감을 상징한다. 모니터의 명가 에이수스도 그런 자신감 넘치는 모델을 선보였다. ProArt PA32UC-K라는 모니터로, 4K UHD에 HDR을 지원하며 색영역이 아주 넓다. 그렇기에 어떤 작업용도라도 상관없다. 모든 작업은 PA32UC-K로 끝이다.
제원
화면크기 – 81.3cm(32형), 16:9
광원/패널 – WLED/IPS
디스플레이 표면 – 논글레어
색 포화도 – 85% Rec.2020, 99.5% Adobe RGB, 95% DCI-P3, 100% sRGB
해상도 – 4K UHD 3840x2160
밝기 – 400cd/m², 최대 1000cd/m²
스마트 명암비(ASCR) - 1000:1
표시색상 – 10bit
응답속도 – 5ms(GTG)
시력보호 – 플리커 프리, 로우 블루 라이트(TUV 인증 획득)
동적 로컬 디밍 – 384개 Zone 개별 통제 가능
스플렌디드 플러스 – 스탠다드, sRGB, Adobe RGB, Rec.2020, DCI-P3, HDR, 사용자 1/2
감마 조정 – 2.6/2.4/2.2/2.0/1.8
HDR – 지원(HDR-10:HDMI, 디스플레이포트, 썬더볼트3)
오디오 – 스테레오 3W x2
입출력 – 디스플레이포트 1.2, HDMI 2.0 x4, 썬더볼트3 x2(In x1, Out x1), 이어폰, 업스트림 USB 3.0-B x1, 다운스트림 USB 3.0-A x2, USB 3.0-C x1
가장 뛰어난 전문가용 모니터
ASUS ProArt PA32UC-K(이하 PA32UC-K)는 32인치 4K UHD 전문가용 모니터다. 전문가용 모니터는 대부분 해상도가 높고 색영역이 넓은데, PA32UC-K는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편이다. 384개의 Zone local dimming, 1000nit 밝기, HDR, 썬더볼트 3, ProArt 캘리브레이션 기술, 넓은 색영역, 퀀텀닷 IPS 광시야각 패널 등을 갖췄다. 무엇보다 HDR을 지원하면서 최대 밝기가 1000nit다. 이어 색영역은 99.5% Adobe RGB, 85% Rec. 2020, 100% sRGB, 95% DCI-P3가 지원된다. 압도적인 사양이다.
스탠드에는 눈금이 표시된 것에 주목할 만하다. 또한 작업용 모니터답게 높이조절(0 to 120mm), 스위블(+60° to –60°), 틸트(+23° to –5°), 피봇(90° 시계/반시계방향)이 지원된다. 또한, 케이블 클립이 제공되는데 이는 최대 8Kg의 무게를 견딘다. 깔끔하게 선정리를 할 수 있다. 작업용으로는 더 바랄 것이 없다.
썬더볼트3를 지원한다
PA32UC-K는 입력단자가 아주 많다. HDMI 2.0 x4, 디스플레이포트 1.2, 썬더볼트3 x2, 이어폰 x1, 업스트림 USB 3.0 Type-B x1, 다운스트림 USB 3.0 Type-A x2, USB 3.0 Type-C x1이다. 과연 작업용 모니터답게 HDMI 단자는 모조리 2.0으로 무장했다. 또한, 주목할 만한 것은 썬더볼트3 포트가 두 개 제공된다는 것.
썬더볼트3는 40GB/s의 속도로 동작한다. USB 3.1/DP로 사용할 수 있고, 데이지 체인 형식으로 모니터를 추가로 연결할 수 있다. 2개의 4K UHD 디스플레이도 연결 가능하다. 이외에 다른 썬더볼트3 장치도 연결할 수 있다.
캘리브레이터가 동봉된다
앞서 말했듯 PA32UC-K의 지원 색영역은 10bit로 아주 넓다. 99.5 % Adobe RGB, 85% Rec. 2020, 100% sRGB 및 95% DCI-P3다. Adobe RGB는 CMYK 컬러 프린터에 표현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색상을 포함한다. sRGB는 출판/인쇄/웹디자인 작업용에 적합한 색영역이다. Rec.2020은 4K UHD 콘텐츠 제작자에게 적합한 색영역이다.
마지막으로 DCI-P3은 파라마운트 픽처스, 20세기 폭스 등의 미국 메이저 영화사가 설립한 벤처회사 DCI가 제정한 디지털 시네마 색표준으로 영화에서 실제와 같은 색을 표현하기 위해 제정됐다. 업계에서 주력으로 사용되는 sRGB보다 색영역이 25% 더 넓다. HDR10의 최소 색영역이 DCI-P3 90% 이상인데, PA32UC-K는 시원하게 95%를 만족한다. 색 정확도도 높다. 색차값은 △E<2로 2 미만의 색 정확도다.
또한, PA32UC-K는 ProArt라는 교정 기술을 갖췄다. 일관적인 색상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ProArt로 교정된 값은 PC 대신 디스플레이의 내부 스케일러 IC 칩에 모든 색상 매개 변수 프로필로 저장된다. 즉, PA32UC-K를 다른 장치에 연결할 때마다 설정을 다시 바꿀 필요가 없다.
또한, ProArt 기술의 정밀한 색교정을 위해 PA32UC-K에는 캘리브레이터가 동봉된다. x-rite 사의 i1 DISPLAY PRO다. 스파이더와 더불어 평이 굉장히 좋은 캘리브레이터며, 따로 구입하려면 대략 30만 원 대로 제법 높은 가격이지만 PA32UC-K에 함께 동봉돼 편하게 쓸 수 있다.
1000nit 동적 로컬 디밍 4K HDR
PA32UC-K의 핵심은 1000nit의 밝기와 동적 디밍 4K HDR이다. 우선, HDR에 대해 잠깐 알아보자. HDR은 UHD 얼라이언스의 HDR10과 돌비의 돌비 비전 두 가지로 나뉜다. 이 중 HDR10의 규격은 다음과 같다. 3840x2160 이상의 해상도, 색 심도 10bit, 색 범위 화면출력 DCI-P3 90% 이상, 밝기 1000nit다. PA32UC-K는 해당 조건을 만족해 True HDR이라 말할 수 있다.
이어 동적 로컬 디밍은 화면 각 구역에서 동적으로 제어되는 384개의 LED 백라이트를 통해 흰색과 검은색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 참고로 평범한 디밍 가능 모니터는 16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덕분에 PA32UC-K의 표현력이 더 뛰어남을 알 수 있다.
시력보호 기능이 제공된다
작업용 모니터는 시력보호 기능이 아주 중요하다. PA32UC-K는 빛반사가 적은 저반사 패널, 플리커 프리, 블루 라이트 필터를 갖춰 눈을 지킨다. 플리커 프리는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모니터의 깜빡임을 제거해 피로도를 줄인다. 블루라이트 필터는 사용자의 눈에 유해한 청색광을 제거하는 기술로 0, 1, 2, 3, 4로 나뉜다. 높은 단계일수록 노란 빛이 돌며, 오래 볼 때 눈이 편하다. 해당 기술은 세계적인 신뢰성을 갖춘 TUV 라인란드 연구소에서 인증 받았다.
이외에도 3W 스테레오 스피커를 갖춰 별도로 스피커를 구매하지 않아도 쓸 만하다. 화면에서 문서를 실제 출력사이즈로 바로 보여주는 퀵 핏 기능과 저해상도 화면을 선명하게 보이게 만드는 비비드 픽셀 기능을 갖췄다. 많은 연결단자에 맞춰 PIP/PBP 기능도 지원된다.
마치며
PA32UC-K는 HDR 조건을 만족하는 뛰어난 모니터였다. HDR 설정 후 사실적인 색 표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유튜브 HDR 콘텐츠 감상에도 적합했다. 또한, 색영역이 넓고 다양해 작업용으로 적합했다. 4K UHD 해상도로 작업 영역도 아주 넓다. 3년 동안 패널/시스템 출장 방문 서비스도 지원된다. 작업용 모니터로는 이만한 것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