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을 수 있는 외부 안테나 2개는 360도로 방향을 조절할 수 있어 전파 간섭 현상이 적은 위치를 잡기에 용이하다. 같은 장소라도 안테나 방향에 따라 무선 신호 전송 속도가 큰 폭으로 달라진다. 무선 규격은 802.11n이다. 물론 802.11g/b 기기와도 호환된다.
뒷면에 WAN 1개, 랜 포트 4개가 있다. ‘라우터’ 스위치가 눈길을 끄는데 auto, on, off를 선택할 수 있다. on은 공유기로 작동하고, off는 AP 모드, auto는 공유기가 있으면 AP, 없으면 공유기로 작동한다. 앞에는 작동 상태 표시등과 무선 보안 접속 기능인 AOSS 버튼이 있다. AOSS를 지원하는 닌텐도 위, 플레이스테이션 3 등을 복잡한 보안 설정 없이 접속할 수 있게 돕는다. 버팔로가 개발한 기술이라서 AOSS를 지원하지 않는 장치끼리만 작동한다.
보안 기술은 AES, TKIP, WEP를 지원한다. 무선 보안 자물쇠를 3개까지 중첩해 적용할 수 있어 어떤 위협에도 마음이 놓인다. 라우터를 통해 외부에서 WOL(Wake On LAN, 랜으로 신호를 보내 PC를 켜거나 끄는 기능) 신호를 보내는 기능도 있다. DDNS와 함께 이용하면 더 편하다. 이것을 쓰려면 PC가 관련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
라우터 메뉴는 웹 브라우저에서 접속하거나 설치 CD에 포함된 설치 프로그램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고정 IP 방식이 아닌 ISP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자동 설정으로 손쉽게 인터넷 연결한다. 메뉴는 모두 한글이고 설정 방법이나 기능을 친절하게 설명해놓아 포트 포워딩, DMZ 설정 등도 어렵지 않다.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에서 공유기 속도를 재봤다. FTTH 광케이블을 직접 연결했을 때와 공유기를 거쳤을 때 모두 94Mbps 정도를 기록했다. 무선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했지만 70Mbps 정도로 상당히 빠른 편이었다. 802.11g로 연결했을 때는 21Mbps를 찍었다. 무선 속도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측정 장소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이 정도면 유선이 부럽지 않다. 버팔로의 11n 하이파워 기술이 적용되어 일반 11n보다 속도가 빠르다고 말하는데, 초기에 등장한 802.11n 제품보다는 좀 더 빨랐지만 눈에 띌 정도의 큰 차이는 아니다.
설정 메뉴가 한글이고 구성도 알아보기 쉽게 되어 있다. 오른쪽에 설정 방법과 용어 설명 등이 표시된다.
버팔로 USB 무선랜 어댑터 WLI-UC-G300HP. 무선 전송 속도가 제대로 나오려면 무선랜 어댑터도 802.11n 규격을 골라야 한다.
유무선 공유기 6만5000원
버팔로 WHR-HP-G300N
무선 규격 IEEE 802.11b/g/n 유선 규격 10/100MB
안테나 외장 2개, 내장 2개 포트 WAN 1개, LAN 4개
암호화 기술 WEP(64/128bit), WPA-PSK, WPA2-PSK, WPS, AOSS, 맥 어드레스 인증
크기 142×124×25mm 무게 230g 문의 버팔로 www.buffalotech.charislaurencreative.com
결론은 무선 속도는 흡족, 전체적인 성능은 만족. 3중 암호화 기술 등 값싼 보급형 공유기에는 없는 여러 기능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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